임신중기의 새로운 증상!
거짓말 안하고 3시간마다 배가 고프다 !!!!
나는 배고픈 한마리의 짐승 어흥
외출을 한 어느날
분명 점심을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프다...
오빠 나... 뭘 좀 먹어야 할 것 같아
어어어 뭐 먹고싶어?
나 빵인데... 퀸아망같은건데 꼭 퀸아망은 아니어도 되는데 그런 맛이 나는 빵인데...
어어어 잠깐 앉아있어봐!
그러고 15분 20분 정도가 지났을까
백화점 식품코너와 베이커리를 돌고 돌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오빠가 돌아온다
왕 퀸아망과 흰서울우유와 유기농오렌지쥬스다!
내가 설명하면서 나도 모르겠는 내가 먹고싶은걸
남편은 늘 찾아다 준다
한입 베어먹자마자
내가 먹고싶은게 바로 이거였다는걸 알아차린다
오빠 이마에 맺힌 송골송골 땀을 뒤늦게 닦아준다
왕퀸아망의 촉촉한 속과 바삭한 겉면을
조각조각 먹어보니 참 맛있다
작은 퀸아망이었으면 아쉬울뻔했다
고마워
내 인생 퀸아망은 그날이었어
앞으로 그보다 맛있는 빵은 없을것만 같다
낭만아 퀸아망사주신 아방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