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가 참 먹고 싶었다.
디카페인 밀크티를 찾아 클로리스티룸을 가곤 했었다.
임신성 당뇨를 알고나선 그마저도 먹질 못했다.
그러다 남편이 찾아준 루이보스차 티백이 있었으니..!
카라멜향은 나지만 당은 올리지 않는 밀크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티백 4개를 뜯어 정성스럽게 우려내고
집에 있는 체망으로 걸러준 수제 밀크티다.
뭐 하나도 대충 하는 법이 없는 오빠다
얼마만의 밀크티인지...
클로리스 티룸 하나도 부럽지 않은 맛과
집에 있는 꽃잔을 선택해 준 오빠가 있는 이곳이
나한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티하우스다.
임신기간에 못 먹는 게 생겨 속상하면서도
또 이렇게 대체품을 찾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낭만이와 오빠 덕에 재밌게 건강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