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일 년에, 손님을 몇 번 초대하는가?
“손님맞이용 그릇은 필요하지 않을까?”
단출해진 그릇 살림을 보며
친구가 지나가듯 한 말에
순간 아차 싶었어요.
남편과 함께 일하는 학생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할 때도 있고,
친구와 친구의 아이들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할 때도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물건을 비우면서
손님맞이를 잊은 이유가 있었어요.
손님 초대는 한 달에 몇 회인가?
1회 이하.
달력의 기록을 살펴보니 식사 초대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달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할 때는
주로 점심 식사 이후에 만났고,
가끔 친구의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
점심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지만
가지고 있는 그릇 12개를
다 꺼내어 사용하면 되니
손님용 그릇을 따로 구비해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죠.
초대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손님용 그릇이 많다고 해서
더 즐거운 시간을 갖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릇 찬장을 살펴보세요.
손님 초대용 그릇을
한가득 쌓아두고 있나요?
일 년에 손님을 몇 회 초대하나요?
그 그릇들은 과연 정말 필요한 걸까요?
#본질
#소비본질
#본질소비
#미니멀라이프
#손님용그릇
#그릇비우기
#물건비우기
#초미니멀라이프
#질문소비
#절약
#전업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