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수와 크기에 따라 최소한의 가방만 소유한다
가방을 좋아해요.
박물관에 가면 박물관 에코백을,
유명한 커피숍에 가면 커피숍 에코백을,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에코백을 샀어요.
점점 가방이 늘어났어요.
그 많은 가방이 정말 모두 필요할까요?
남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숄더백,
꽃무늬가 귀여워서 산 도트백,
생일 선물로 친구에게 받은 쇼퍼백 등
가방은 점점 늘어났지만
‘새로운 가방’을 사고 싶은
욕구는 결코 줄어들 줄 몰랐어요.
새로운 디자인의 에코백을 보면
하나 더 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가방은 몇 개가 있어야
충분한 걸까요?
가방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물건을 운반하기 위한 도구예요.
그렇다면
물건의 수가 적을 땐 작은 가방 하나로,
물건을 많이 담아야 할 땐 큰 가방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게 아닐까요?
새로운 가방을 사는 건 사치가 아닐까요?
각양각색의 가방을 처분하고,
때에 따라 꼭 소지해야 하는
물건의 개수에 맞춰
3개의 가방만 가지고 있어요.
더 이상 가방을 구매하지 않아요.
외출할 때 필히 소지해야 하는 물건들이 있어요.
바로 운전 면허증,
체크카드, 핸드폰 그리고 자동차 키에요.
잠시 외출할 때는
S사이즈 숄더백을 사용해요.
기본 카드와 핸드폰 그리고 차키만
쏙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방이라
가볍고, 실용적이에요.
1시간 이상 외출 시에는
M사이즈 숄더백을 사용해요.
아이들이 배고플 때 먹을 간식과
물을 담은 텀블러를 챙겨 넣고,
틈새시간이 생겼을 때
제가 읽을 책 한 권도 넣어요.
1박 이상 여행을 할 때에는
L사이즈 백팩을 사용해요.
아이패드와 책 그리고 여벌 옷을 챙겨 넣어요.
그 많은 가방이 정말 필요한 걸까요?
디자인만 다른 비슷한 크기의 에코백은
몇 개를 더 사야 충분하다고 느낄까요?
필요한 물건의 수에 따라
넣을 수 있는 가방이
사이즈별로 하나씩만 있다면
충분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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