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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긋한 Sep 03. 2024

키즈카페 대신 공원

무더운 텍사스 여름을 견뎌내기엔

워터파크가 최고에요.

인공 파도를 몸에 싣고,

아찔한 미끄럼틀까지 타면 캬!


그런데 자주 가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에요.

엄마 혼자서 아이 둘을 데려간다 해도

입장권만 14만 원,

음식을 가져갈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배가 고플 때 밥도 간식도 사먹어야 하니

식사비로만 6만 원을 써야해요.  

하루 가서 몇 시간 놀다 오는데

20만 원을 써야 하는 거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 여름엔

시내에서 개장한 무료 워터파크에 다녀왔어요.

입장료는 0원이에요.

입장료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할 수 있어요.

각자 먹을 점심 도시락을 싸서

공원에서 만나요.

아찔한 미끄럼틀도

몸을 들썩이며 탈 인공 파도도 없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배가 고파질 때쯤 준비해 온 점심을 꺼내 먹고,

공원 놀이터에서 젖은 옷을 말리며 좀 더 놀아요.

입장료도 내지 않고, 점심 값도 아끼며

몇 시간을 신나게 놀다 와요.



꼭 돈을 쓰면서 놀아야 하는 걸까요?

가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돈을 쓰면서 놀아야 한다는 생각 대신

가까운 공원에 가서 놀아보면 어떨까요?

미세먼지 때문에, 너무 더워서, 너무 추워서

가끔은 실내에서만 놀아야 할 때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날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가보면 어떨까요?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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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무료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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