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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페어링
여름이 깊어갈수록 주방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 벅차다. 이럴 땐 불을 쓰지 않고도 펼칠 수 있는 근사한 요리 한 접시가 절실하다. 지천엔 시절의 풍요가 널렸다. 과일과 채소를 날 것으로 성큼 베어 먹었을 뿐인데 옹골진 포만감으로 배가 부르다.
여름을 한 접시에 담는다. 소금에 절인 올리브와 짭조름한 페타치즈, 상큼한 오이와 달콤한 방울토마토가 차지키 소스 사이로 질펀하게 스며든다. 입안엔 상쾌한 허브향이 퍼져 나간다.
일상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