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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24
그동안 방치했던 자신의 욕망을 끄집어낸다.
인생2막이 행복한 사람의 공통점 1
앞장에서 행복한 인생2막은 "자신을 재발견하고 나의 존재이유에 걸맞은 나만의 서사를 만들어가야만 가능하다."라고 했다. 인생2막이 행복하기 위한 출발점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단 인생2막에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2막이기에 더욱 그렇다.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아야 나다운 인생2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은 단연코 명성황후일 것이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한마디로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이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정체성의 사전적 의미는 너무 어렵다. 자기 정체성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자면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이다. 대충 이해는 가지만 뭐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 질문에 망설임 없이 술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어려운 질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바꿔보자.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정체성에 대한 이해
정체성에 대한 정의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글을 인용하는 것이 좋겠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를 의미한다. · · · · (중략) · · · 언제 어디서든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일 수도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추구하고 싶은 가치일 수도 있다."
(출처: 도서 '정체성의 심리학'_박선웅 고려대 교수 저)
현장에서 만난 퇴직 중장년들 중에서 행복한 인생2막을 만들어 가는 분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그동안 방치했던 나의 욕망을 끄집어 낸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간절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50 이후 삶의 목적이 분명한 분들이다. 인생2막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 분들의 특징은 우선 표정이 밝다. 그리고 뭔가 당장의 눈앞에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도(현장에서는 취업문제가 대부분이다) 실망하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그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현재 본인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이런 분들은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 되었든 하고 싶은 일을 또는 유사 대체제의 일을 하고 있다.
인생2막의 출발점에서의 자기 정체성의 다른 말은
그동안 '방치된 나의 욕망'이다
그동안 나도 모르고 지냈던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끄집어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학습된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느라 내면의 나를 마주 대한 적이 별로 없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 행복하다면 위장된 행복이다.
여기서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S반도체 정년퇴직자 한 분의 사례를 링크로 소개하고자 한다.
"만남이 인사이트가 된 사람들"(꾹꾹 눌러 담은 고백)
지기 소개 시간에 하고 싶은 일, 하려고 하는 일을 한 글자도 적지 못했던 것은 내 안에 숨어있는 나의 욕망을 마주 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분은 교육 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여러 가지로 감사했다는 말씀과 함께 지방의 어느 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연락이 있었다. 이후 간간히 대학에서의 에피소드를 곁들여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주셨는데, 현재까지 대학에 계신지는 모르겠다.
인생2막에 있어서 행복의 출발점은
나도 모르는 '나의 욕망'을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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