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빵집

2019 두번 째 설계 2편

by kimkeum

2019 두번 째 설계 2편

시골 작은 빵집





+ 더하고 싶은 이야기



설계자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르코르뷔지에가 정의한 인체 스케일과 그에 따른 편하고 기능적이며, 이상적인 가구들의 치수가 있다.

최근 식음료 공간들을 보면, 공간을 만들 때 현장에서 합판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가구들을 제작하면서, 형태에 치우쳐 테이블과 의자의 기능, 그 본질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구들의 불편함은 어느새, 현 식음료 공간들의 당연함이 되어 버렸고 그것이 늘 안타까웠다.

이번 설계에서 우리도 가구를 제작하기로 하면서

우리가 제작할 의자와 테이블은 그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

낮고 넓음이 주는 편안함을 잊지 않았다.

확장의 이유가 머무름이었기에,

오랜 머무름이 편안한 공간을 바라며.


그리고 나는 주황색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느낀 주황의 공기를 가진 주황색 천을 찾으며, 제작할 의자에 꼭 넣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렇게 자리한 의자들은 공간에 ‘주황의 공기’를 마구 뿜어낸다.

사람들이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을 높이와 물건을 두어도 복잡하지 않을 넓이의 낮고 넓은 의자와 테이블, 귀여운 타일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짙은 색을 가지게 될 목재, 경쾌한 주황의 공기를 품은 시골 작은 빵집은 머무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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