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
미국 인디언 문화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 '두 마리 늑대'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의 늑대는 화와 원망,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늑대고, 다른 한 마리는 희망과 사랑, 평화와 기쁨, 감사로 가득 찬 늑대지." 그러자 손자는 "그럼 두 마리가 싸우면 어느 늑대가 이기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마음이 흐르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누구나 바랄 거예요. 이번 독서 모임에서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나’를 이해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화 주제 중에 MBTI와 같은 성격유형검사가 종종 나타납니다. 매번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요, 우리 모두 나 자신을 이해하는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래는 최근 Tving에서 진행한 단체 실험 <MBTI vs 사주> 중의 일부입니다. 도전정신이 뛰어난 MBTI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모임에서는 MBTI와 비슷한 결인 다중지능검사를 진행해 보고 그 결과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나의 강점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는 건 직업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를 지속하다 보니 발전된 경우가 많고, 모임 구성원 모든 분들에게 ‘자기 성찰지능’이 높게 나타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자기 성찰지능’이 1순위로 나타났는데요.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한다.라는 특징이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자기 객관화를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책에서는 약점을 이겨내고자 노력하는 것보다는 강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가진 장점을 키우면 타고난 능력에 노력까지 더해지게 되니 나만의 강점, 매력이 더 강화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업무적으로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땐 알람을 걸고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어떤 목적과 결과를 도출해 낼지 생각하죠. 그러면 나와의 미팅 시간은 어떻게 지키시나요? 나와의 미팅 시간은 즉, 나와의 대화 시간을 의미합니다. 나와의 미팅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내 삶에 큰 의미 없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나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내 삶의 우선순위를 내어주는 것과 같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작가의 미팅시간은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심호흡을 의식적으로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모임에서는 각자 본인의 미팅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프리랜서로 시간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모임장은 청소와 산책 루틴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직장인 A은 주말은 온전히 본인의 시간을 가지면서 독립서점에서 글 쓰고 책 읽고 멍 때리는(?) 시간을 즐긴다고 했습니다. 창업을 한 직장인 B는 매일 간단하게 일상을 정리해 두고, 한 달이 지나면 월기를 통해 “자기와의 미팅”시간을 갖는데 한 달 동안의 일상의 감정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모두들 조금씩 다르지만 본인에게 맞는 미팅시간을 운영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글쓰기가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매일 아침 모임장의 고민의 흔적이 담긴 글감을 확인합니다. 독서 모임을 통해서 글감 쓰기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는데, 매일 저녁 다음날 글감을 예약 등록하고 잠을 청한다고 해요. 시간을 오래 들여도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도 있고,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마무리한 글인데도 마음에 쏙 드는 글을 쓰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소개해주는 참고 자료와 영상들도 꼼꼼하게 확인하여 모임장이 전하려고 했던 말을 잘 캐치해 보고, 내 글에 녹여내는 것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주 글감 목록]
‘기’라는 키워드로 자유롭게 써보아요!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나만의 페이스를 찾아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나의 수면패턴은 어떠한가요?
무엇이든 시작하면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 욕심만큼 실력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풀이 죽거나 의욕이 꺾이는 일도 있었어요.
예전에 수영을 배울 때 팔을 쭉 뻗는 자세가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위로 겸 한마디를 남겼는데 위로가 되더라고요.
“우리가 수영선수 하려고 수영 배우는 것 아니잖아요- 즐기세요! “
수영하는 게 재밌고 물속에 있으면 묘한 안정감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운동량도 다른 운동에 비해 많고 운동이 끝난 후 사우나 하는 것도 좋고 식욕도 좋아져요!
너무 잘하려는 마음만 조금 내려놔도 ’이 정도면 충분하지 ‘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즐기다 보면 잘하게 되는 것 그것이 수순이죠!
요즘엔 러닝을 하고 있는데, 공원을 뛰다 보면 저보다 페이스가 빠른 분들이 자동차 경주하듯 쌩하고 지나갑니다. 나는 저렇게 뛰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저렇게 뛰려면 얼마나 훈련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타고난 체력과 폐활량이 좋을 수도 있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체력의 정도는 모두 다르니까요. 다른 사람을 보고 비교하고 따라가다간 금세 흥미를 잃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상황의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 적당히 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