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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IMI May 07. 2019

인도 여행 11. 해탈을 하려면 즐거워야 한다

2019. 1. 17.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기에 느긋하게 빨래를 하고 서부 사원군(Western Group of Temples)으로 향했다. 예술성과 보존성이 높아 여행자에게 인기가 있는 이 사원군에는 락슈마나, 칸다리야 마하데바, 자가담비, 치트라굽타, 비슈바나트 사원 등 포탄 형태의 뾰족한 사원들이 있다. 

10세기 초부터 찬델라(Chandelas) 왕조의 수도로서 번성한 카주라호에는 한때 85개의 사원이 있었지만, 16세기경부터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해 많은 것이 파괴되어 현재는 약 25개를 보존하는 중이라고 한다. 대부분 사원은 화강암과 사암으로 지어졌다. 에로틱한 조각 작품으로 인해 유명하지만, 거대한 건축물과 섬세한 조각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1986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원형 또는 사각으로 지어진 사원의 내부와 외부에는 매우 정교한 조각품이 가득 차 있으며, 이는 힌두교의 사상인 다르마(Darma, 의무), 아르타(Artha, 성공), 카마(Kama, 즐거움), 모크샤(Noksha, 해탈)를 형상화한 것이다.      


락슈마나 사원을 지키는 바라하 사원  Varaha Temple

매표소를 거쳐 제일 먼저 찾은 바라하 사원 안에는 비슈누의 3번째 화신인 멧돼지 바라하의 석상이 있다. 악마 히라냐크샤(Hiranyaksha)가 지구를 우주 바다의 바닥까지 끌고 갔으나, 비슈누는 멧돼지 모습으로 천 년 동안 싸운 끝에 악마를 죽이고 어금니로 바다에서 지구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주둥이와 코가 상당히 크게 표현되고 온몸에 수많은 신과 여신들이 복잡하게 조각되어 있다. 바라하는 비슈누가 가끔 기대어 휴식을 취한다는 다리 사이에 있는 뱀 세샤(Sesha)와 함께 당당하게 서쪽의 락슈마나 사원을 지키고 있다. 바라하의 왼발 앞에는 그의 아내 프리트비(Prithvi)가 서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발만 남아 있다.     


비슈누를 위한 락슈마나 사원  Lakshmana Temple    

찬델라 왕조 시대의 930년~950년에 세워져 비슈누에게 바쳐진 락슈마나 사원은 주 건물을 중심으로 네 개의 작은 신전이 배치된 형태다. 거대한 위용이 느껴지는 계단 앞에서 사원 관리인이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계단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 나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어깨높이의 아디슈타나(adhishthana)라 불리는 기단 부분에 왕실 행렬이 묘사된 흥미로운 조각들이 약 25m 정도 펼쳐져 있다. 10여 커플의 적나라하고 다양한 체위의 미투나를 시작으로 말과 코끼리를 타고 행군하는 병사들, 그 옆의 멧돼지와 염소들, 말과 수간하는 남자, 여자들로 둘러싸인 건장한 체격의 남자, 무예를 겨루는 남자들, 시녀에게 부채질을 받는 왕, 호위무사, 왕 앞에서 춤을 추는 아이, 연주하는 음악가, 낙타 등 다양한 형태의 조각들이 눈앞에서 스크롤 되고 있다. 여행사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서양인들이 낄낄거린다.

사원의 외벽에는 600개가 넘는 신상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사원의 하단부에는 무거운 돌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수많은 코끼리가 늘어서 있고 코끼리들 사이에는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사랑스럽게 춤을 추는 가네샤가 중간중간 보이고, 남성신 옆에는 풍만한 여성들이 교태를 부리고 있으며, 북쪽에는 화려한 여신들이 관능미를 뽐낸다. 

북쪽에는 재미있는 코끼리 상이 있다. 네 마리의 코끼리가 사원을 받치고 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얼굴을 돌려 인간의 사랑을 쳐다보고 있다. 짐승의 눈에도 흥미로운가 보다. 강화도 전등사의 처마 밑의 실감 나지 않게 조각된 자그마한 벌거벗은 여인상도 큰 이야깃거리가 되는 한국인으로서는 노골적이고 다양한 체위의 성애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다양한 체위의 미투나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다른 관광객들은 그냥 벽면의 조각들을 훑어보고 가지만, 관리인 덕분에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힌두교 신자의 삶을 따르기 위해 찬드라 왕은 관능적인 성행위를 사원에 표현했다고 한다. 다르마(의무), 아르타(성공), 카마(즐거움)를 따라야만 모크샤(해탈)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과 외설을 떠나 종교가 만든 큰 힘이지만, 수간, 그룹 성교, 또는 요가를 배운 자만이 할 수 있는 변태적인 체위가 묘사된 것으로 보아 당시 성문화가 매우 퇴폐적이었으리라 의심해본다. 젊은 부부가 미투나를 보며 재미있어한다. 키스하는 그들이 이곳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한다. 관리인에게 재미있게 본 것이 고마워 사례하려고 하자 호의라고 한다. 오늘도 좋은 사람을 만났다.         


시바의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Kandariya Mahadeva Temple

락슈미나 사원의 서쪽에 있는 쌍둥이처럼 보이는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으로 향했다. 비디아다라(Vidyadhara, 1003~1035)의 통치 기간에 이슬람왕조 가즈나비드(Ghaznavid)의 침략에 맞서 찬델라 왕조를 지킨 것을 기념하여 지어진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우아하고 섬세한 조각으로 찬델라 건축 예술의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반원형, 계단형 그리고 피라미드형의 외부 형태는 시바의 카일라사(Kailasa) 산의 모양과 비슷하게 표현된 것이라고 한다. 31m의 높이의 거대한 사원에는 870개가 넘는 조각상이 있다고 하지만 훼손된 곳이 많아 복원보다는 메우는 형태로 보수한 곳이 많다. 역시 미투나를 찾아본다. 여성 두 명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랑을 나누는 고난이도의 성애 장면이 보인다. 최고의 탄트라 요가이다.    

성소에는 남성의 상징 시바의 링가(Linga)가 여성의 상징 요니(Yoni) 위에 올려져 있다. 성소는 빛이 거의 없으므로 사원의 외부 부분과 완전히 대비되는 석굴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시바가 히말라야 카일라사의 석굴에서 명상으로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신이기 때문이다. 칸다리야는 석굴, 마하데바는 위대한 신을 뜻한다. 

사원 곳곳에는 비슈누의 4번째 아바타인 사자, 나라심하(Narasimha)로 보이는 사자 사르둘라(Sardula)가 소녀와 교감을 나누는 석상이 여러 개가 보인다. 우스꽝스러운 괴물 모습이지만 우리나라의 해치처럼 표정이 부드럽다.          


데비, 자가담비 사원  Devi Jagadamba(Jagdambi) Temple

힌두교의 여신 자가담바의 이름을 딴 사원은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바로 옆에 비슷한 형태로 세워져 있다. 데비는 자가담바와 동일하게 간주된다. 여신의 대명사로 우주 전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으며, 시바의 아내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여성적인 성격의 사티와 파르바티, 난폭한 성격의 두르가와 칼리도 데비의 아바타이다. 앞의 사원들에 비해 성애 장면을 찾기도 어렵고 적나라하지도 않다.               


태양의 신 수리아, 치트라굽타 사원  Chitragupta Temple

다른 것보다 단출한 북쪽의 치트라굽타 사원으로 향했다. 1000년~1025년 사이에 지어진 이 사원은 태양신 수리아(surya) 사원으로 카주라호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내부 벽면에는 수라순다이(surasundari)의 아름다운 조각과 에로틱한 자세의 커플을 볼 수 있으며, 성소 안에는 7마리의 말들이 끄는 전차를 타고 있는 수리아와 비슈누 신상이 있다. 외벽은 아름다운 에로틱 커플뿐만 아니라 11개의 머리를 가진 비슈누 신상과 사냥, 왕실 행렬, 무용 공연 및 코끼리들이 흥미롭게 조각되어 있다.     


시바의 비슈바나트 사원  Vishwanath Temple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입구의 가까운 곳에 있는 비슈바나트 사원이다. 찬델라 왕조에 의해 1002년에 만들어진 사원은 시바에게 헌정된 전형적인 나가라(Nagara) 형식의 사원이다. 나가라는 입구 아르다-만다파(ardha-mandapa), 작은 홀 만다파(mandapa), 큰 홀 마하-마다파(maha-mandapa), 성소 입구 안타랄라(Antarala), 자궁의 의미하는 성소 가르바 그리하(garbha griha)가 포탄 모양의 탑 시카라(shikhara) 형태로 지어진 인도의 사원 건축 형식을 말한다. 

두 마리 코끼리가 지키고 있는 사원의 계단을 오르면, 비슈바나트 사원과 난디 사원이 마주 보고 있다. 비슈바나트 사원의 하단부에는 시바의 분노 때문에 창조된 비라바드라(Virabhadra), 코끼리 머리를 가진 춤추는 가네샤(Ganesa), 그리고 일곱 명의 어머니 여신들 마트리카스(Matrikas)의 조각상이 있다. 위로는 천상의 아름다움을 가진 압사라(Apsara)라고도 불리는 젊은 여인 수라순다이(surasundari)가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한 관능을 표현하고 있다.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 에로틱한 성애 장면을 조각한 미투나가 종종 보인다. 시바 사원이다 보니 성소 가운데에는 시바의 링가가 세워져 있다. 

입구의 동쪽에는 난디 사원(Nandi Temple)이 있다. 사방이 뚫려 있는 정자 형태 사원의 가운데에는 묵직해 보이는 황소가 비슈바나트 사원을 지키고 있다. 비슈누는 태양의 새 가루다(Garuda), 브라흐마는 거위 함사(hamsa)를 타듯이 황소 난디(Nandi)는 시바가 타는 바하나(Vahana)로서 비슈바나트 사원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인이 정성스레 난디를 어루만진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만졌는지 사암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반질반질하여 금속인 듯 보인다.    


「카마수트라」는 BC 4세기부터 수정, 보완되면서 600년에 걸쳐 만들어진 성관계를 포함한 고대 인도의 성적 습관을 담고 있는 책으로, 카마는 성적(심리적) 즐거움, 수트라는 경전(설명서)을 뜻한다. 세상은 남녀의 성적에너지가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남성의 원리와 여성의 원리로 나뉜다는 힌두교 우주관을 반영한다. 이런 관점에서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하는 최종 목표인 해탈을 위해 다르마, 아르타, 카마를 예술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서부 사원군을 나오면서도 짐승과의 수간도 해탈을 위한 방법일까에 대해 의심스럽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꼭 한 번 구경할만한 매우 독특한 곳이다.      


카주라호 공항 길 호텔 옆에 있는 짜이 가게    

Narayan이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다. 스쿠터를 빌리러 가기 전에 짜이가 맛있다는 노점으로 데리고 간다. 노점에는 여러 명의 노인이 담소를 나누고 있으며 주인은 정성스레 짜이를 만들고 있다. 글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있는 Narayan이 나를 여행 작가라고 소개하니 다들 반긴다. 사진을 찍으라고 자세를 잡고 꼭 카주라호 공항 길 로터스 인디아(Lotus India) 호텔 옆의 짜이 가게라고 써 달라면서 짜이를 대접한다. 졸지에 여행 작가가 되었지만 기분이 좋다.      


낯선 이가 낯선 곳을 낯설지 않게 만드는 시골 마을 사람들 

스쿠터를 빌리는 가격은 하루에 500루피이다. 해 질 녘까지는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깎아 달라고 했지만 어림없다. Narayan과 함께 간 곳은 시내에서 저 멀리 보이는 다타라(Datala) 산 밑의 작은 시골 마을로, 돌산 때문에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22년간 돌산을 부순 사나이에 관한 인도영화 「마운틴맨」에서 보았던 수준은 아니지만 커다란 돌산을 깎은 길목을 지나야 한다. 집들은 대개 붉은 흙벽돌에 나무 지붕으로 지어졌지만, 군데군데 담벼락이 무너져 있어 살림집인지 축사인지 구별하기 힘든 곳도 있다. 흙벽 사이로 난 좁은 길의 바닥은 거칠고 집에서 나오는 하수로 질퍽거리며 곳곳에 두엄이 쌓여있다. 소들은 먹이를 찾느라 기웃거리고, 마을 사람들은 함께 모여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자들은 커다란 나무 둘레에 만들어진 시멘트 평상에서 공무원으로 보이는 듯한 이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고, 그 옆 건물의 계단에서 소년들이 장난치며 한가롭게 놀고 있다가 내게 손을 흔들며 사진 찍기를 원한다. 일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어린 동생을 돌보고 있는 누나도 보인다. 햇볕 잘 드는 담벼락에 기대앉아 마리화나를 피우는 노인들도 사진을 찍으라고 연기를 내뿜으며 자세를 취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은 낯선 이가 낯선 곳을 낯설지 않게끔 편하게 맞아 주었다.     


예전 신작로처럼 시내까지 아스팔트 포장이 된 외길이라 Narayan을 먼저 보내고 스쿠터로 늦은 오후의 한가로움을 즐기기로 했다. 메마른 토지의 잡목 사이로 염소를 몰고 가는 이들이 많다. 잠시 스쿠터를 멈추고 초로의 노인 아루짤라와 대화를 하면서 염소를 함께 쳐다본다. 서로 알아듣지 못한 말로 대화를 했지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다시 행복한 얼굴로 30여 마리의 염소를 몰고 가며, 

“짤로, 짤로!”

라고 소리 지른다.

더는 수업료를 지불하기 싫다

스쿠터를 반납하고 한국 식당을 찾으러 가는 중 짜이 노점 앞에서 유쾌하게 사진 찍고 있는 단정한 옷차림의 중년 사내들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췄다. 나에게 함께 사진 찍기를 권하기까지 하는 인도인들은 분명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대학교수들이라는 그들은 짜이를 권하고, 마침 그곳을 지나던 한국인 청년들도 함께 어울린다. 친절한 인도인들과 함께 한 유쾌한 경험이다.    


분명히 이 근처 같은데 「전라도식당」을 못 찾겠다. 호객하는 이에게 물으니 바로 앞이다. 시브사가르 호수(ShivSagar Lake) 앞의 2층에 있는 전라도식당은 창고 같다. 한국 음식점만 아니었으면 앉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청년이 추천한 닭볶음탕과 맥주를 주문하고 나니 식당을 안내해 주었던 인도 청년이 다시 와서 맥주를 사달라고 한다. 릭샤 왈라가 하루 버는 돈이 300루피 남짓 하는 거로 아는데 잠깐 도와준 값으로 250루피의 맥주를 사 달라는 청년이 매우 건방지다. 한잔은 주겠다고 앉게 했는데 닭볶음탕을 혼자만 먹을 수는 없다. 

음식과 맥주를 나눠주고 먹는데 그의 친구가 오더니 그냥 자리에 앉고 술을 사 달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인도를 배우는 수업료라는 심정으로 250루피짜리 인도 럼 2병을 주문하고 음식을 나누어주니, 내 손을 자신의 이마에 대고 손에 입술을 맞춘다. 순식간에 귀빈 대접을 받았지만, 그들 눈에는 내가 봉으로 보였을 것이다. 조금 전에 만났던 교수들은 짜이를 대접하면서 인도에 온 것을 감사하게 여겼는데, 이들에게 한국인은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비겁하고 창피한 일인 줄 모른다.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대화는 나름대로 유쾌했다. 그들은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 속에 있다」라고 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릭샤 왈라나 호객꾼, 가이드들이 돈을 탐할 때 듣던 말이다. 속으로는 돈이 아까워서 이들을 얼른 쫓아버리고 싶었지만, 이들 덕분에 밖에서 신나게 울려 퍼지는 음악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인도 부자가 경치 좋고 한적한 이곳에서 결혼 사전피로연을 하는 중이었다. 안내를 받아 찾아가니 턱시도와 드레스로 차려입은 200여 명쯤 되어 보이는 이들이 리조트에서 나와 2차로의 큰길을 모두 막고 행진하는 중이었다. 흰색 예복으로 잘 차려입은 신랑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온갖 현란한 전등으로 꾸며진 두 마리 백마가 끄는 꽃마차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고, 하객들은 신나는 음악 소리에 맞추어 경쾌한 춤을 추면서 마차와 함께한다. 현대적인 인도 여성은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 일부 여성들은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춤을 한다. 사리를 입고 현대적인 춤을 추는 여인들이 이색적이다. 

비록 비굴한 인도 청년들에게 500루피를 지출했지만, 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부잣집 결혼피로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제는 더는 수업료를 지불하기 싫다. 술값을 달라는 요청을 뿌리치고 호텔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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