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2020년 퇴사를 하고 계획했던 세계여행이 코로나에 발목을 잡혔지만, 오히려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인생의 다음 챕터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으니, 2022년에는 그 여정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많은 소망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나 만들고 싶은 좋은 습관들을 버킷리스트로 써내려 갔다. 이렇게 적어두니, 정말 꼭 이뤄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2022년에는 우선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건강을 챙기고 싶었다. 퇴사 후 게으름이란 놈이 자꾸만 발목을 잡고 늘어져 어찌나 일어나기 귀찮던지... 기상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하루 10분 운동으로 스쿼드와 플랭크를 시작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춤을 계속 추기 위해, 내 몸을 아끼고 단련시켜야 한다.
한 달간 늦은 아침 요가 학원을 다녔는데, 개운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새로 도전해 본 폴댄스도 너무 재미있어서, 이건 올해 꾸준히 해 볼 생각이다. 언젠가 배워보고 싶었던 드럼 원데이 클래스도 들었다. 1월부터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어, 뿌듯했다.
작년부터 준비한 댄스 신발 쇼핑몰에 신규 디자인을 런칭했다. 디자인을 논의하고, 스튜디오를 렌트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웹사이트 상품페이지를 만드는 것까지... 하나씩 모두 직접 해보는 것이 즐거웠다. 살면서 이런 경험도 다 해보고, 뭔가 정말 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들을 실제로 그려나갈 타이밍이다. 어찌 되었든 나를 믿고, 장기적인 시선으로 꾸준히 지치지 말고 해 나가자.
저스트절크 힙합 수업도 꾸준히 듣고, 연습실을 빌려서 연습도 하고, 댄스 배틀 구경도 다녀왔다. 춤에 대한 갈망은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쌓아가고 싶다. 그냥 내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행복하니까.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뿌듯한 1월을 보냈다. 올 한 해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한 겹 더 쌓여 한걸음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