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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사춘기 May 16. 2022

[나의한달] 2022.04 내 인생의 주인은 나야

다이어리 돌아보기 : 다시금 소중함을 느낀 달

2022년 4월 나의 한달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같은 내 생일날

오랫동안 '생일이 뭐 특별한가.' 그렇게 흘려보냈었다. 365일 중 하루일 뿐인데, 유별나게 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친한 친구와 브런치를 먹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아쿠아리움에 가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의 날이라며 하루 종일 배려해주는 친구 덕분에 깨달았다. 생일은 나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란 걸 다시금 일깨워 주는 날이란 걸...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당당하게 나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자. 대단한 누군가가 부럽게 느껴져도, 내 삶과 바꾸고 싶지는 않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내가 되어왔던 모든 과정이 소중하다.


잠시 묻어두었던 세계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던 3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막상 수면 위로 올리고 나니 설레임이 함께 떠올랐다. '그래, 가자!' 결정을 하고 나니, 일상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었지만 미뤄두었던 일들, 하나씩 정리해보며 매일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바쁘게 하루하루 꽉 채워 보냈다.


한국을 한참 떠나 있을 생각을 하니, 조카들이 먼저 생각났다. 다녀오면 훌쩍 커있겠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추억을 함께 만들고 싶었다. 브레드 이발소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남산에 가고, 서울랜드에서 10시간을 돌아 다녀도 피곤하지 않았다. 조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는 게 좋았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가족, 언제나 감사하다.


무언가를 결정하기까지 힘들지만, 막상 결정을 하고 나면 별거 아닌 것 같은... 당연한 운명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나답게 살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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