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유럽과 미국 월드 투어를 미치고,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이제 여기에서 3개월 간 생활이 시작된다. 아직 여기에서 한 개의 이벤트가 더 남아 있었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을 순 없었다. 많은 감정들이 오갔던 시간... 번아웃이 온 걸까? 사람들을 대하는 게 어색하고 힘이 들었다.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봐야겠다.
드디어 계획했던 모든 이벤트 일정이 끝났다. 일주일 동안은 푹 쉬기로 했다. 몸살이 난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밀렸던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에서 올라오는 소리, 살아서 꿈틀거리는 느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진짜 뭔가를 해야 할 때다. 1년 뒤에는 내가 상상하는 내가 되고 싶기에...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댄서에게 연락을 했다. 함께 연습을 하고, 안무를 준비해 보지 않겠냐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긍정적인 대답이 왔다. 그렇게 조금 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11월 19일부터는 혼자서라도 매일 트레이닝을 하기 시작했다. 몸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솔로 댄스 연습을 했다. 아주 조금이지만, 변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쌓아가다 보면, 어딘가에 닿아 있겠지. 이번엔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으니, 진짜 꾸준히 이어나가자. 이렇게까지 무언가를 원했던 게, 참 오래전이다. 꿈을 위해 노력하자. 행동하자.
체력 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와 함께 러닝 운동화를 샀고, 일주일에 2~3번씩은 뛰기로 약속했다. 내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오기를 바라며, 의지를 가지고 해 보자!
마음속에 찾아보는 복잡한 감정들, 걱정들, 인간관계에 대한 불편함들, 모두 흘려보내자. 지금은 내 춤에 집중할 때다. 한 가지만 생각하자. 계속 밀고 나가자. 나를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