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한해] 2024, 마음의 불씨

다이어리 돌아보기 :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by 평생사춘기
2024년 나의 한해


2018년 11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엄마를 잃고 나의 세상은 무너졌다. 어둠 속에서 머리를 땅에 떨구고,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을 이끌고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나가는 재미로 살았던 나인데, 그 목표라는 게 사라졌다. 더 이상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성장하는 게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래도 살아내야지... 하는 생각에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2022년 8월 월드투어를 떠난 것이다. 내가 좋아했던 여행과 춤을 추면서 다시 생기가 돌아오기를 바랐다. 1년 정도를 생각하고 시작한 건데 2023년, 2024년까지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아주 오랜만에 마음의 불씨가 느껴졌다. 깊은 곳에서 뜨겁게 올라오는 열망 '춤을 제대로 춰보고 싶다. 나라는 댄서를 발견하고 보여주고 싶다.'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면서, 많은 댄서들에게 자극들 받아, 작은 불씨가 뜨거운 불꽃이 되어갔다. 이제 이게 나의 새로운 목표다. 나는 진짜 댄서가 되어 보려고 한다. 막연한 마음일 때는 결심들을 실천하기 어려웠지만, 간절한 열망이 귀찮음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생활 속의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 나가며, 댄서의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건강과 체력 관리, 몸의 감각과 춤 실력 향상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그림을 적극적으로 그려나가자. 그동안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내가 만들어가는 거다.


외부의 화려함에 흔들리지 말고, 나의 성장에만 집중하자.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순간들이 모여서 이뤄낼 나의 모습만 생각하자. 내면의 근육을 키워,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자. 나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며, 잘 이끌어나가자. 향후 3년, 모든 걸 쏟아부어 보자.


2024년은 나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멈춰있던 나침판이 흔들리다가, 드디어 한 방향을 가리킨 것이다. 나는 이제 그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또한 2024년은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을 마음껏 여행하였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산책했던 포르투갈, 오래된 기차를 타고 선셋을 보았던 슬로베니아, 아직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강사로써도 많은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 미국에 있는 3개월 동안 1주를 제외하고 모두 강습 일정이 잡혔다. 작년보다도 더 많은 강습을 했고, 새로운 주제들을 만들었으며, 동부와 중부에 이어 서부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참 감사하게도 내가 사랑하는 일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의 인연도 잘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만난 지 1년 8개월, 실제로 함께 보낸 시간은 짧지만, 그렇기에 소중하게 여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서로의 대한 신뢰가 두터워지고, 매일 많이 웃으며, 마음의 충전을 하는 시간들이 행복하다.






2024년에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여행과 춤... 그러다 문득 한동안 미뤄두었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떠올랐다. 어쩌면 기다려 왔던 순간일지 모른다. 정말 오랜만에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가 생겼다. 어떻게 가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만의 방식대로 한번 해보자.


지금까지 이렇게 내 인생을 만들어 오지 않았던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내가 원하는 길을 만들어 왔다. 그런 과거의 나를 믿고, 미래를 맡겨보자.


1월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

2월 나만의 향기 찾아가기

3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4월 악몽이었지만 괜찮아

5월 월드투어 시작, 경험하자

6월 춤과 여행, 행복하다

7월 여행으로 가득 채우기

8월 본격적인 강습, 새로운 목표

9월 잠시 점검하며 나아가자

10월 자극과 열정이 돋아난다

11월 동기 부여 가득한 달

12월 작은 습관들 쌓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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