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돌아보기 : 등산하며 마음 다스린 달
2025년 10월 나의 한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인 'Atlanta Swing Classic'에 다녀왔다. 여기에서의 강습은 언제나 마음이 따뜻하고 깊어진다. 다시금 내가 얼마나 이 일을 사랑하는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걸 깨닫는다. 대회에서 성과도 좋았다. 4등이라는 결과가 조금 아쉬웠지만, 웃음을 주는, 미소가 지어지는 춤을 출 수 있어 행복했다. 요즘 스팟라이트에서 인상 갚은 순간을 남기는 걸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었는데, 원했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많이 생각하고 느끼며 배워나가자.
드디어 이번 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하와이'로 이동했다. 3일간 오하우섬에서 여행을 하고, 마우이섬에서 강습하는 스케줄이었다. 오랜만에 친한 언니들과 함께 여행하니 마음의 위로가 되고 좋았다. 첫날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다음날부터 날이 쨍쨍하고 습하지 않아 와이키키 해변에서 바다 수영을 하고, 포케 맛집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우이섬에서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강습생들과 많이 웃으며 교류하는 이 순간을 잊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10월 14일 한국에 귀국했다. 지난 2년간은 월드 투어가 끝나면 뉴질랜드로 향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서글펐다. 그래도 언니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 삼겹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음날부터 동네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일단 산으로 향했다. 산에 오르며 조금씩 달라지는 나의 마음을 느껴본다. 서서히 내가 나에게 돌아오고 있다. 조각난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시간의 힘을 믿자. 나 스스로를 믿자. 다 괜찮아질 거다.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미술치료를 했었는데, 그 상담사분께 추천을 받아 찾아갔다. 갑자기 닥친 이별에 유럽과 미국 투어를 하며 힘겹게 버텨왔는데, 이제 전문가와 천천히 마음을 치유해갈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아픔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기 위해, 내가 나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내가 나를 아껴주고 보살펴주자.
바쁘게 빠르게 지나간 10월이었다. 이제 한국에 돌아왔으니, 나에게 더 집중하자. 조용하게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 준비하는 시간을 갖자.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