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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by 방구석여행자

엄마는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는 걸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 엄마에게

소리에 예민한

내가 생겼다.


한동안

엄마는

그 좋아한다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내게

덜컥

비행기를 타보자

했다.


나는

어버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뭉게구름에

내 마음은 몽글몽글.


아하,

비행기란

이런 거였구나.


나의

의젓한 모습에

화들짝 놀란

엄마.


엄마,

저도

한다면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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