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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네시 주의 멤피스에서 루 지에나의 뉴 올리언스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미국

by 김명환


새로운 아침이 밝아온다. 이제 또 멤피스를 떠나야 되기에 이른 아침 시내를 산책해 보기로 한다. 어제저녁에도 숙소 인근을 돌아보았는데 어제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가 본다.


20180719_053731.jpg 멤피스 공원


20180719_053740.jpg 잠에서 깨어나는 헤르난도 데 소토 브리지 저 다리를 건너면 테네시에서 아칸소 주로 넘어간다.


20180719_053756.jpg 1862년 남북전쟁의 격전임을 알리는 표지


멤피스 공원을 산책해 보고 계속 걷다 보니 멤피스 대학이 나온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거리를 그냥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다. 어차피 하루 종일 차를 타고 가야 되니 아침에 이렇게 운동이라고 해 놓는 것이 건강을 위하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 도시도 둘러보고 일석 이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20180719_054129.jpg 멤피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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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나와 노스 메인 스트리트를 걷고 또 걷는다. 사람들의 왕래는 거의 없지만 가끔 일찍 문을 연 빵가게를 찾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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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길을 한참 걸어내려 간다.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동쪽 하늘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구름과 함께 붉게 물드니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며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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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오고 나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이제 우리가 여행을 시작했던 뉴 올리언스로 가기 위해 출발한다. 오늘 달려야 할 걸리는 약 650킬로가 넘는 거리로 약 8시간이 걸린단다.


20180719_061201.jpg 멤피스 지방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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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먹고 이제 남쪽을 향해 출발한다. 멤피스는 테네시 주이고 중간에 미시시피 주를 지나고 뉴 올리언스는 루지애나 주이다. 먼길을 달려야 되기에 일찍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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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_062114.jpg 소방서와 박물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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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_074126.jpg 숙소의 복도에 걸려있는 그림의 모습이 음악도시를 상징한다.


뉴올리언스 1.png 멤피스에서 뉴 올리언스로 가는 여정


멤피스에서 뉴 올리언스로 가는 길은 내가 세인트 루이스에서 뉴 올리언스로 올 때 거쳤던 길이라 새로운 길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렇게 먼 길을 달려가는다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다.


20180719_113840.jpg 멤피스와 뉴올리언스의 중간 지점인 잭슨 인근에 있는 뷔페식당 입구에 세워진 식당 표시 트레일러


20180719_114843.jpg 식당을 가득 채운 많은 사람들


20180719_114846.jpg 내가 가져온 뷔페식당의 음식 치킨과 밥 등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리다 중간지점에 왔을 때 샛길로 접어든다. 이곳 남부지방에서 유명한 식당을 찾아간단다. 뷔페식당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메인 음식으로 바비큐나 치킨 등을 골라 잡고 거기에 본인이 필요한 밥이나 콩과 호박 등을 마음대로 가져와 먹는 것이다.


20180719_120823.jpg 식당의 내부를 장식한 각종 농기계를 비롯한 공구 들


20180719_122324.jpg 내부를 장식한 자동차 번호판 등


식당은 옛 공구나 농기계 등으로 장식을 하고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관광객이나 여행객들이 많이 들어온 것 같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나 농부들도 많이 식사를 하는 것 같았다.


20180719_122327.jpg 식당 내부를 장식한 각종 공구들



20180719_124653.jpg 식당을 알리는 간판과 표시. 옛날 종은 노예를 부르는 소리와 식사를 알리는 것으로도 울렸을까? 우리는 교회나 성당과 학교에서 들었는데


밥을 먹고 쉴 새도 없이 다시 차는 뉴 올리언스를 향해 출발한다. 얼마를 달려왔을까 끝없이 이어지는 호수 위로 차가 달린다. 그 넓은 폰차 트레인 호수 위로 다리가 놓여 그 길을 따라 달리는 것이다.


20180719_154117.jpg 뉴 올리언스가 가까워 오자 아주 넓은 폰차트레인 호수를 지난다.


20180719_155549.jpg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호수 위를 달려 뉴 올리언스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고 오전에 달린 만큼 덜 달려 뉴 올리언스에 도착한다. 첫 날 묵었던 호텔에 짐을 풀고 밤의 일정이 시작된다. 가이드가 미리 예약해 두었던 그릴로 가서 시 푸드로 저녁을 먹고 재즈의 고향인 뉴 올리언스의 뮤직 클럽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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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찾아가는 길에도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식당에도 엄청 긴 줄이 자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 두어서 일찍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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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간 식당의 전경과 주변 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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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몇 군데의 뮤직 클럽을 돌다가 택시를 타고 다른 지역의 뮤직 클럽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일행들이 검색해온 재즈 클럽을 찾아 나선다.


20180719_220540.jpg 사람들로 붐비는 뮤직 클럽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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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사람들이 많고 음악 소리가 요란 곳을 찾아 들어가 맥주를 한잔 들고 음악을 한참 듣다가 다시 다른 집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찾은 곳은 스포티드 켓이라는 곳이다. 여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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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_221451.jpg 클럽이 모여있는 거리의 풍경. 한 군데의 뮤직 클럽을 보고 다시 다른 클럽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


20180719_221459.jpg 스포티드 켓, 재즈의 본 고장인 뉴 올리언스에서도 유명한 클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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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 여행은 음악과 클럽을 돌아다니는 여행이었다. 정말 많은 컨트리 음악을 연주하는 클럽과 부르스와 락 엔 롤과 재즈 등 음악과 술이 어우러진 여행이 마무리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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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일행들과 헤어져 혼자 하루를 더 머물다 비행기를 이용하여 시카고로 가서 며칠을 지내다 다시 캐나다로 넘어가 남은 여행을 마치게 될 것이다. 한국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 지도 이제 두 달하고도 열흘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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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_234652.jpg 이번 여행의 마지막 클럽 메이죤.


그렇게 뉴 올리언스에서의 밤이 깊어 간다. 많은 사람들은 날을 샐 기세지만 나는 숙소를 향해 간다. 이른 아침부터 많이 걷고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왔고 클럽도 많이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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