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나포리, 로마, 플로렌스를 다녀오다.

대금과 함께 세계로, 기차로 대륙을 누비다.

by 김명환
나포리.PNG 밀라노에서 나포리로 왔다가 로마를 거쳐 플로렌스를 보고 다시 밀라노로 왔다.


밀라노 시내의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짐을 맡긴다. 오늘은 나포리로 갔다가 내일 늦은 밤 도착하여 하룻밤을 더 머물기로 하며 짐을 하루 맡기고 가는 것이다.


밀라노에서 나포리까지는 고속 기차로 4시간 40분이 걸린다. 차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가는 길에 엄청난 사람들이 길에 식탁과 의자를 놓고 피자를 먹고 있다. 나포리에 가면 유명한 피자집이 있다고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 피자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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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리에서 새벽에 돌아다니다 만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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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가게를 지나 네비에 찍힌 주소를 찾아갔는데 무슨 카지노 비슷한 곳이다. 종업원이 있어 주소와 숙소 이름을 대니 저쪽이라고 가리키는데 숙소의 간판이 아파트의 중간쯤에 걸려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종업원이 알려 주지 않았으면 숙소인 줄도 모르겠다.


숙소 앞으로 가니 한 무리의 아랍계 관광객이 문 앞에서 인터폰으로 이야기를 하고 곧이어 문이 열린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들어간다. 이 사람들이 없었으면 들어가는데 조금 애를 먹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숙소에서 일하는 아저씨는 나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우리는 나이가 많으면 잘 쓰지도 않는데 이런 곳에도 나이 드신 어른이 일을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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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돌아다닌 나포리의 골목길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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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가다 만난 성과 거리의 풍경


이번 5개월의 여행 중 내가 많이 느낀 것은 나이와 성별, 그리고 외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들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한다는 사실이다.


새벽 산책길의 나폴리는 참으로 어수선하고 또 많이 지저분하다. 하기야 청소를 하기 전의 새벽이고 또 오늘이 일요일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후미진 곳은 방뇨로 냄새가 심하게 나고 쓰레기와 오래된 폐가구와 매트리스 등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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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둘러본 나포리 항구 인근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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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도착하여 새우잠을 잠깐 자고 새벽에 산책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니 숙소에서는 아침으로 토스트와 우유 등이 제공된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밖으로 나온다. 나포리에서의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 항구와 언덕을 걸어서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잠시 들러 보려 하였으나 날씨는 덥고 시간이 없어 택시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고 간다. 오늘은 여기 나포리와 로마, 그리고 퓌 렌체를 지나 밀라노까지 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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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는 두오모에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으라 하며 친절을 베푼다. 그리고 일부러 유명한 골목길을 돌아 누오보 성과 해변으로 달리며 설명도 해주며 돌아 준다. 얼렁뚱땅 나폴리를 택시로 한 바퀴 돌고 이제는 로마로 간다. 로마는 나폴리에서 기차로 1시간 1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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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바티칸 궁전 앞


IMG_0008.JPG 교황의 강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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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을 듣고 걸어서 나오는 길에


로마의 기차역에서 내려 바티칸 궁전으로 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은 일요일이라 궁전 입장이 안 된다. 그렇지만 교황의 강론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도 그들 틈에 끼어 교황의 강론을 들을 수 있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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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궁전을 나와 테레베 강을 따라 걷다 만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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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로마에서도 대충대충 돌아다녔다. 바티칸 궁전을 나와 테베래 강변을 따라 걸어가다 그래도 콜로세움은 가봐야 될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바가지를 씌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기야 바가지 인지 아닌지 로마에서는 처음 택시를 타보니 모르겠지만 나폴리 같은 경우야 메타 요금에 팁 조금 얹어 주면 되었는데 메타 요금에 상관없이 터무니없는 돈을 달라고 요구하니 조금은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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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찾은 클로세움


아쉬운 로마에서의 6시간의 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퓌 렌체로 갈 시간이다. 로마에서 퓌 렌체까지는 기차로 1시간 20여분이 걸린다.


어제 늦은 밤 나포리에 도착하여 새벽에 산책을 하고 아침에 나포리를 택시로 둘러보고 기차 타고 로마로 왔다가 6시간 만에 기차를 타고 다시 피렌체에 와서 4시간 동안의 피렌체를 둘러보고 다시 밀라노로 간다. 며칠 남지 않은 유레일패스의 본전을 빼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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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지나 다시 기차를 타고 찾은 퓌렌체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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퓌 렌체는 근대 르네상스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며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는 곳인데 여기도 그저 그렇게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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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_135439.jpg 퓌 렌체의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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퓌렌체 거리의 풍경들 뒤로 두우모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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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떠나면서부터는 매일 찍기의 연속이다. 시간이 나는 대로 찍고 다녀야 된다.


그리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일주일 쉬고 크루즈를 타면 13박 14일은 거의 무의 도식이다. 배안에서 할 일은 먹고 자고 그러는 것이니까...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는 제 유튜브에도 있습니다.

https://youtu.be/ZAIJ60cmD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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