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세계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치매니마니 해븐 로지를 떠난 트럭은 아름다운 짐바브웨의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그레이트 짐바브웨이다. 짐바브웨에서 인기 있는 도시 첫째는 빅토리아 폴스이고 두 번째는 엊그제 다녀왔던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이며 세 번째가 이곳 그레이트 짐바브웨라고 한다.
그만큼 그레이트 짐바브웨가 인기 있다는 곳이라는 말이다.
그레이트 짐바브웨의 캠핑장에 짐을 풀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올라간 성곽의 모습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정교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하겠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백인들인 포르투갈 사람들도 이건 아프리카 흑인들이 쌓은 것이 아니라 부정을 했다니 그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고 그러면서 돌을 시멘트나 다른 것을 사용하지 않고 그렇게 정교하게 쌓아 올렸다는 것과 그것도 11세기에 축조되었다는 사실이 더 경이롭다.
그레이트 짐바브웨의 성곽을 걸으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우리가 알았던 아프리카가 얼마나 단편적인 것인가를 새삼 일깨워 주는 것 같다.
성곽을 둘러보고 왕궁터를 돌아보며 느끼는 감정은 이런 아프리카에도 옛날부터 전쟁이 있었고 방어를 하기 위해 성곽을 쌓고 왕궁을 지어 국가를 통치를 하였다는 역사가 있는 아프리카를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성곽과 왕궁터를 둘러보고 옛 마을을 재현시켜놓은 곳을 찾아간다. 관광객들이 마을을 들어서면 아프리카의 현란한 음악과 춤으로 관광객을 맞아준다.
성곽과 왕궁터와 마을 둘러보는데 햇볕이 따가워 많이 힘들다. 그렇게 돌고 돌다 캠핑장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한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무척이나 쌀쌀하다.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너무 춥고 아프리카에서의 날씨는 정말 종 잡을 수가 없다. 우리들의 여행이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니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견디다 보니 많이 힘들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준비하는데 원숭이들이 떼를 지어 우리들 주위를 맴돈다. 이들의 경험상 사람들이 오면 음식을 먹게 되고 또 음식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다가오며 또 어떤 때는 음식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힘들게 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고 날이 밝아온다. 텐트를 박차고 일어나 길을 따라 걸어본다. 동쪽 하늘이 밝아지며 해가 뜬다. 새벽에 일어나 혼자 산책하는 기분이 새롭다. 어두운 숲 속에서 뭐가 튀어나올 것 같은 두려움이 묘한 흥분을 일으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아침이 밝아오며 숲 속도 분주하다. 나뭇가지 엄청 많은 원숭이들이 이상한 침입자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부산하면서도 새끼의 몸을 살피는 어미 원숭이의 자상한 모습도 보인다.
혼자만의 아침 산책을 마치고 다시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한다. 식사 당번이 일어나 물을 끓이고 식빵을 준비한다.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다시 트럭은 앤터 로프 공원을 향해 출발한다.
이번에도 이동하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힘들지는 않다. 중간을 지나다 짐바브웨의 기념품 가게가 나타난다. 이곳에 내려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을 구입한다. 여기에서는 기념품을 현금을 주고도 구입하지만 여행하다 필요 없는 물건 즉, 티셔츠나 타월 등과 물물교환도 한다.
이러한 정보를 아는 친구들은 일부러 이곳에서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옷가지 등을 가져오기도 한단다. 나도 여기서 몇 가지 기념품을 구입해본다.
트럭은 그웨루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앤터 로프 공원으로 들어선다. 리조트의 정문을 통과하고 캠핑장에 들으니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리조트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우리를 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리조트에서 사흘 밤을 머물며 각종 투어에 참여하고 또 휴식을 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