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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까치

갚을 수는 있고?

by Siho

9.25(목)

각 어르신 댁에서 대접을 받은 후 며칠간 그런 생각이 맴돌았다.

받은 만큼은 어려워도 그 반의 반만큼이라도 우리가 받은 환대를 돌려드릴 수 없을까?


저녁 무렵 연락을 해 오신 류 작가도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시호 작가님. 저는 어머니들께 뭔가 은혜를 갚고 싶은데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미 어르신들께 드릴 스테비아 믹스커피를 주문하셨다고 한다.


음, 행동이 빠르시구나.

분명 좋은 보답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인데 조금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할머니만큼의 정성은 우리가 감히 흉내 낼 수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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