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를 통해 배우는 전달의 태도

준비와 마음가짐이 만드는 발표의 온도차

안녕하세요. 플러수렴입니다.




한 달 반쯤 뒤 있을 자격증 시험을 대비해서

온라인 스터디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터디에서 처음으로 진도를 나가는 날이었는데요.

각자 맡은 부분을 준비해 발표하는, 첫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약간 긴장되기도 했지만,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문제 풀이 과정을 문서화하는 정도로만 준비했습니다.

'비슷한 풀이가 반복되니, 그냥 순서대로 간단히 설명하면 되겠지.'




하지만 막상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풀이뿐 아니라,

시험을 한 번 쳐봤던 경험에 기반해

스터디원들이 알았으면 좋겠는 실질적인 팁들을

여러 가지 전달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분은, 풀이과정을 깔끔한 PPT로 만들어

관련 개념과 원리까지 보기 좋게 정리해 전달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풀이과정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듣는 사람의 속도에 맞춰, 차근차근 따라가기 좋게 설명을 잘 하시더라구요.




'내가 너무 건방졌다? 오만했다?'

그런 반성이 스쳤습니다.


저는 단순히 '간단한 내용이니, 내가 풀이한 과정을 대충 설명해도 이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발표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발표에는

발표자가 청자를 얼마나 고려했는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것도요.


세심하게 PPT까지 만들어 준비한 스터디원을 보면서

'저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해주다니 되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발표자료와 대비되며

스스로의 준비와 마음상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부랴부랴 제가 발표할 부분을 보완하기도 했지만,

제 발표 차례가 돌아왔을 때

머릿속에서는 '차근차근 설명하자'고 되뇌었음에도

막상 말문이 열리자 제 특유의 말하기 습관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말이 빨라지고, 같은 표현을 반복하는 습관이요.

말을 하면서 스스로도 어딘가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아마 긴장과 조급함, 준비 부족이 뒤섞인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제 설명이 끝난 후,

어떤 분이 “혹시 전공자시거나 이 부분 공부를 해보셨나요...? 전문가의 삘이 나서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칭찬의 의도였을 그 말이,

‘네가 아는 것을 자랑하냐? 알아듣기 힘들게 왜 그렇게 빨리 설명하냐’는 질책처럼 들려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스스로의 발표준비와 발표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탓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나 중심적으로 진행했다는 자책이 밀려왔던 탓이겠지요.

예전에 비슷한 공부를 조금 해봤다는 이유로(사실 숙달되지도 않았으면서),

시험에 대해 약간 오만한 태도를 가졌던 건 아닌지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발표 후 다른 분의 화면 공유를 보며 한 가지를 더 깨달았습니다.

제가 공유했던 화면의 글자 크기가 작아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잘 안 보였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조차 점검하지 않고

‘일단 내 설명을 끝내야 한다’는 데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발표를 열심히 준비할 때와

‘대충 해도 되겠지’ 할 때의 온도 차이가 큰 사람이란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발표하는 법을 꽤 익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그땐 단지 '더 긴장해서, 더 미리 준비했던 것'일 뿐이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위해 시작한 스터디였지만,

오늘은 뜻밖에도 말하기와 전달의 태도를 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 발표 때는 제 목소리를 녹음해보려 합니다.

제가 얼마나 빨리 말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지 직접 들어보려구요.

(예전에 효과를 봤던 방법입니다.)


다음 발표에서는

제 ‘전달의 태도’를 조금 더 다듬은 모습으로

청자를 고려하는

더 나은 발표를 해보겠습니다.




커버 이미지 출처 및 프롬프트


사용 이미지: 커버 이미지는 **나노바나나 AI (Nano Banana AI)**를 통해 생성되었습니다. (https://aistudio.google.com/)


프롬프트: 이미지는 '준비와 마음가짐이 만드는 발표의 온도차'를 시각화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요청하였습니다.

<최종 프롬프트>

Two contrasting images side by side, depicting different presentation styles and audience reactions.
LEFT IMAGE (Poor Presentation/Low Effort):
Scene: A dim, slightly unorganized conference room or online meeting screen.Presenter: A person speaking quickly, possibly looking stressed or hurried. Their posture is slightly slumped. Presentation Material: A screen showing a poorly designed slide with very small, dense text, or cluttered bullet points. It looks hastily prepared. Audience (or implied audience through their reaction): People in the foreground or background (or represented by subtle cues like confused facial expressions on a few visible faces or a general air of disinterest) look bored, confused, distracted, or disengaged. Some might be looking at their phones or yawning. Atmosphere/Color: Cool, muted, dull, and somewhat melancholic lighting and color palette. Conveys a sense of low energy and disconnection.
RIGHT IMAGE (Excellent Presentation/High Effort):Scene: A brightly lit, modern conference room or online meeting screen.Presenter: A person speaking clearly and confidently, with good posture and engaging eye contact. They appear enthusiastic and well-prepared.Presentation Material: A screen showing a beautifully designed, clean, and visually appealing slide with clear, large text and relevant, impactful graphics or images.Audience (or implied audience through their reaction): People are actively engaged, smiling, nodding, taking notes, and making eye contact with the presenter. They look interested and receptive.Atmosphere/Color: Warm, vibrant, and inviting lighting and color palette. Conveys a sense of high energy, connection, and positive interaction.Overall Style: Realistic illustration or photorealistic style, focusing on contrasting emotions and visual quality of the presentations. The two images should be distinctly separate but thematically linked as a split-screen or side-by-side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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