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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욱 Feb 09. 2022

재무상태표는 뭐고, 손익계산서는 뭘까?

스타트업을 위한 회계 (2)

언어는 말로 소통하지만 글로도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의 언어는 회계지만 기록으로도 남길 수 있는데요, 이것을 흔히 재무제표라고 말합니다.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이 있는데 회사에서 회계 실무를 하면서 만들거나 보고하는 재무제표는 주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이기 때문에 이것을 위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어떤 특정한 '시점'에 회사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기록이고요, 손익계산서는 어떤 특정한 '기간'에 회사가 얼마나 장사를 잘했나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한국 대부분의 회사들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사업연도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상태표는 매년 12월 31일이란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고, 손익계산서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작성되지요. 물론 4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를 사업연도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는 회사라면 그 기준에 맞추어서 재무제표를 만듭니다.


재무상태표는 크게 3개의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자산, 부채, 자본. 자산은 내가 가진 재산, 부채는 남한테 갚을 돈, 자본은 내 재산에서 남한테 갚을 돈을 뺀 재산, 즉 '자산-부채'입니다. 내 전재산이 1억 원인데, 그중 3천만 원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이라면, 자산=1억 원, 부채=3천만 원, 자본=7천만 원이 되는 겁니다.


손익계산서도 단순히 얘기하면 크게 3개의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수익, 비용, 이익. 3천 원에 물건을 사 와서 만원에 팔았으면 7천 원을 벌겠죠. 이때 수익=만원, 비용=3천 원, 이익=7천 원이 됩니다. 물론 여기서 은행 대출금이 있어서 이자를 갚고, 나라에 세금 내고 그런 돈들이 더 빠져나가겠죠. 낼 거 다 내고 받을 거 다 받고, 그렇게 계산해서 완전히 내 수중에 남은 이익을 '당기순이익'이라고 부릅니다.


아무래도 회사는 이익을 많이 내고 재산을 더 많이 불리려고 사업을 할 겁니다. 그러면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과 자본은 UP, 부채는 DOWN, 그리고 손익계산서에서는 수익과 이익은 UP, 비용은 DOWN 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좋겠지요. 여기서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수익이 늘거나 비용이 줄어서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면, 이 금액은 고스란히 이익잉여금이라는 자본 항목의 일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장사를 잘했으면 자본이 늘어나고, 반대로 잘 못했다면 자본이 줄어드는 겁니다. 자본의 증감 여부에 따라 자산 증감에도 영향을 주니, 결국 손익계산서의 결과가 재무상태표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셈입니다. 아, 물론 재무상태표에 있는 항목이 거꾸로 손익계산서에 영향을 주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구성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아래 표를 보시면서 대략 이런 거구나, 느낌적인 느낌을 가져보시고요. ^^

한줄 요약 :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재산 상태를, 손익계산서는 특정 기간의 영업 실적을 보여주는 회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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