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크리스마스 준비
12월이 되면서 동네 풍경이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집 안팎에 장식을 하며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를 한다. 할로윈 때에도 한 달 전부터 장식을 하여 할로윈 기분을 내고,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11월부터 조금씩 집안과 집 밖의 장식을 바꿔달며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긴다. 미국 사람들에겐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오래 즐기는 방법인 것 같다. 11월 말부터 조금씩 조금씩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를 하면서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다.
우리 집(실은 쥴리와 더그의 집이지만) 안팎에도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를 했다. 현관 앞에는 크리스마스 화환(wreath)이 걸리고 발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우편함도 산타가 살고 있다는 북극(North Pole) 우편함으로 바뀌었다.
집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고 집안 곳곳의 장식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뀌었다. 쥴리와 더그는 며칠에 걸쳐 조금씩 집 안팎을 장식해 나갔다. 창고에 있는 장식들을 꺼내어 일일이 다시 설치하는 것은 많이 수고로운 일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이 정도의 수고는 감수한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
가장 많은 노력이 드는 것은 집 밖의 전등 장식을 다는 일이었다. 쥴리와 더그가 토요일 하루 오전 내내 매달려서 장식을 했는데, 밤에 보면 참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때부터 최소한 연말까지 약 한 달간은 집에 들며 나며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고 명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집뿐만이 아니다. 어떤 집들은 집 전체를 번쩍이는 전등으로 장식하기도 하고, 귀여운 산타 풍선들을 갖다 놓기도 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로 집과 앞마당을 꾸민다. 우리 동네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잠시 감상해보자.
이곳의 크리스마스 준비를 보며 느낀 것은, 좋은 날에 더 많은 기쁨을 느끼는 방법은 일찍부터 좋은 날을 준비하고, 그 준비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미리부터 조금씩 준비하면서 점점 즐거운 기분을 즐기기 시작하여 좋은 날 당일은 기쁨이 최고조에 달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날 당일만 하루 즐거운 것이 아니라 한 달 전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누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날을 준비하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을 맞는 데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아무런 준비도 안 했는데 행복이 저절로 우연히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미리 조금씩 천천히 행복을 준비하고 그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