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볶음밥에 관하여

by 해변의별

감자 맛이 나고

양파맛이 나고

당근 맛이 나는 각각의 재료들이

한데 어울려

어떻게 이런 조화로운 맛을 낼까

볶음밥을 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에요

*

오늘 울 고딩 아침밥은

냉장고 속 크래미 꺼내

크래미 볶음밥

크래미 넣을 때 맛술 살짝 둘러주면

더 깔끔한 볶음밥으로 즐길 수 있고요

엄마 사랑 듬뿍

하트 뿅뿅도 빼놓을 수 없죠


어쩜 크래미까지 각각의 채소들과

그 맛이 어울려요


여기에 다른 재료가 추가돼도

또 그대로 맛있는 볶음밥이 되거든요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가 뭘까?



“고슬고슬한 밥”


개성 강한 재료들이

흰쌀밥과 어우러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쌀밥 없이 채소들만 볶아놓으면

절대 이 부드럽게 감싸지는 맛이 안 나니까요


음식을 해 본 사람은 알 거예요

볶음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밥”이라는 것

제아무리 맛있는 재료를 넣어도

밥이 질거나 되면 맛있는 볶음밥이

절대 될 수 없어요


크래미 볶음밥, 김치볶음밥, 닭가슴살 볶음밥

주재료가 이름에 붙지만

볶음밥의 주인공은 “밥”

서로 잘 어울리게 만드는 바탕이 되는 밥


기본, 밑바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볶음밥을 하며

다시 한번 깨닫는

아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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