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양육비 첫번째 이야기

열두번째 리뷰

#이혼반성문 #이혼 #양육비 #양육비조정 #양육비강제이행



이혼을 생각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것이 경제적인 문제였다.
혼자 아이 키우면서  보란 듯이 잘 키우려면 돈이라도 많아야 할 텐데...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양육비라도 많이 받을 수 있어야 할 텐데. 나는 순진하게 이혼을 검색하고,

양육비를 검색하면서 양육비는 수입에 맞게 책정된 표를 그대로 믿었다. 이혼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양육비 책정”


하지만
양육비도 철저히 합의에 의해서 결정해야 했다.
나의 수입과 전 남편의 수입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혼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사람

양육비를 많이 받고자 하는 사람과 적게 주려는 사람 사이의 밀고 당기기였다.
전남편은 이혼을 번복하기 바라는 사람은 양육비를 자기 기준에서 최소로 적었다.

나는 양육비는 아이를 위한 것이니까 표에 나와 있는 기준이 최소 금액이라고  생각해서 합의를 시도했다. 마땅히 아이를 키우는 사람보다는 더 많은 양육비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그저 내 생각일 뿐이었다.)


매달 당연히 줘야 하는 돈이라면, 쉽게 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이 다르고, 날짜가 달랐다.

(협의이혼에 분명히 적어 놓는다. 금액과 날까지...)
나는 협의이혼 당시 양육비 합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내가 이혼을 빨리하고 싶어 하는 내 카드를 너무 많이 보여줬다.


내 카드를 보여주고는 게임(?)을 이길 수 없다.
이혼 후에도 양육비는 나를 흔드는 카드로 작용했다. 나는 양육비를 주지 않을 경우 양육비 강제 이행을 할 수 있음을 계속 인지시켰다.

그 결과,
(물론 그 과정이  힘들었고, 험난했다. 두번째 이야기는 그 이야기로 적을 것이다.)
현재 양육비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금액으로 들어온다.
매월 25일 양육비 자동이체 금액 : 00만원

매달 받는 양육비가  아들과 나의 생활비가 되지 않게 엄청 노력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 돈은 무조건 불리기로 생각했다.


그 결과 현재 양육비로 받는 돈은 투자하고 불려 나가고 있다.
그 돈이 아이가 나중에 자라는데 큰 도움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전 10화 이혼하면 더 잘 살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