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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드로잉- 강진
갈대숲 갯벌을 따른다.
마른 잎에 푸른 갈대 오르고
하얀 봉오리 피우듯
고니가 풀 섬 나무에 앉았다.
시간을 멈추고
육지 깊이 든 바다가 고요하다.
제주 배 오가던 포구 마을
유배 온 선비는 백성의 삶을 보았다.
갈밭마을 젊은 여인의 긴 울음을
관아문 앞 서러움을.*
들판이 푸르름 비우며
가을빛을 내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