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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4 남도의 길
05화
보리와 동백
드로잉- 고창
by
최민진
Feb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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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운사 도솔천
얼음 조각을 오리가 맴돌고
마른
풀이
내려앉는다.
동백이 봉오리를
올렸다.
꽃을 비치는 듯
잎이 검고 푸르게 붉다.
언 봉오리 견디어 피어날까.
산기슭 동백나무 숲에
하나인 듯 둘인 듯 모여 선다.
4월의 바람 불면
지나는 빈 마음에 피어나리.
2
학이 내려앉는 들*
보리 푸른 들을 걷는다.
지난가을 잎 돋우고
어린
보리가 한겨울을 지났다.
부푼
흙 다지는 손길에
잠 깨어 자라
4월이 오면 푸르게 피어나리.
지나는
이들이
물결을 더하리.
겨울나무 내리는
언덕
창가에 앉았다.
찻잔
속 보리잎이 파릇하다
.
지난해 거둔 보리를 조금 담아왔다.
*고창 학원농장
(고창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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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고창
드로잉
Brunch Book
그림여행4 남도의 길
03
저무는 들
04
소리 고을
05
보리와 동백
06
보리수와 탑
07
영산강 느러지
그림여행4 남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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