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포화 시대에서 특색 있는 우리 브랜드의 굿즈 만들기
팝업스토어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는 굿즈입니다. 굿즈는 프로그램 참여 경품으로 배포하거나, 러키드로우 상품으로 배포할 수 있겠죠. 단순한 경품으로만 생각하고 자사의 로고만 박은 제품이라면 큰 오산입니다. 잘 만든 굿즈 하나가 실질적인 브랜딩을 해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최고심의 굿즈인 부적 굿즈는 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팝업스토어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잘 만든 굿즈는 단순히 판매량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Z세대 간 대화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우리 브랜드의 메시지를 통해 타깃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죠. 부적 굿즈의 경우, 부담 없는 가격, '잘 될 거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캐릭터 무드, 부적이라는 소재 등의 포인트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고심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파워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최고심 포토카드" 굿즈였으면 지금처럼 인기를 얻는 굿즈가 되긴 힘들었을 겁니다. 형태는 포토카드이지만, 그 형태와 메시지를 살려 부적이라는 소재로 제작했듯 우리 브랜드의 굿즈에도 기획의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최고심 사례를 소개해드렸지만 부적 굿즈 말고도 브랜드의 가치를 살리는 굿즈는 다양합니다. 매력 있는 굿즈들의 특성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모나미와 애플펜슬이 함께 만든 이 모나미 볼펜 굿즈는 실용적인 데다가 보자마자 그 브랜드가 떠오르는 아이덴티티를 가졌습니다. 또한 당근마켓도 중고거래를 할 때 쇼핑백을 많이 사용한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당근 장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매개를 이용해 굿즈를 만든 거죠. 이렇게 우리 브랜드의 특색을 담은 실용적인 굿즈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겁니다.
다음은 이 굿즈를 통해 내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굿즈입니다. 나의 특정한 취향이라거나 지향을 나타낼 수 있는 굿즈인 셈이죠. 예를 들어 오이를 싫어하는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옥션의 취향존중 박스 중 오이 싫어 굿즈라거나 내가 즐겨하는 운동을 하며 쓸 수 있는 굿즈라면 이 또한 좋겠죠.
이런 취향을 나타내는 굿즈는 그 산업과 연관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좋습니다. 의류 플랫폼에서 내 스타일을 드러내는 키링을 만든다거나, 나의 패션 룩 추구미를 나타내는 티셔츠를 만들어도 좋겠죠.
또한 강력한 IP와 콜라보할 수 있는 경우 그 형태를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의 굿즈도 기획해 볼 수 있겠죠. 포켓몬 몬스터볼 케이스 같은 경우가 그 케이스입니다. 실용적이면서 나의 덕력을 반영하는 케이스입니다. 출시에 따른 인기로 잠만보, 메타몽 등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스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내가 IP를 활용한 굿즈를 출시한다면 어떤 매개로 출시할 것인가도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그 외에도 가치소비, 콜라보 등 굿즈 기획 시 다양한 포인트를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굿즈를 만들 때 중요한 건 이 굿즈를 통해 우리 브랜드의 좋은 연상을 만들 수 있겠냐는 것이죠. 내 브랜드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고려하여 사랑받는 굿즈를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