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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과 칫솔

by 소망이 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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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기능이 다양한 것처럼 가격대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쿠팡에서 검색해 보니 10g당 83원(치약 1개 1,160원 정도)인 치약부터 539원(치약 1개 10,780원 정도)인 치약까지 있네요.

백회점에서 파는 치약은 더 비싼 것도 있겠지요.


사실 전 다른 사람 집에 가게 되면, 혹시 화장실에 들르게 되면 ‘이 집은 치약을 뭘 사용하나?’ 보게 돼요.

치약에는 집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집엔 당연히 저불소 어린이 치약이 있고, (보기만 해도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나요.)

부모님 댁에는 잇몸치료 효과가 높은 치약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약해지는구나 슬퍼지기도 해요.)

다단계업을 하거나 회원인 집, 혹은 회원을 지인으로 둔 집에는 애00, 암00등의 해당 브랜드 제품이 있고,

집에 여유가 있거나 치약에 진심인 집에는 위에서 말한 치약 1개당 만원이 넘는 치약이 있더라고요.


사실 전 좋아하는 치약이 있어요.


몇 년 전 일본에 다녀온 선배 선생님이 선물해 주신 일본치약 G.U.M.

이를 닦고 나면 개운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저도 2025년 1월 일본에 다녀오며 이 치약을 여러 개 샀답니다. 한 개는 우리 가족을 위해, 나머지는 셀식구들 선물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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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진에 있는 치약은 사이즈가 조금 작은데 한 개당 가격이 2,5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현제 쿠팡에서는 5,000원 정도 하네요. 딱 두 배 비싸네요.


그런데 아직 저에게 이 치약은 살짝 사치재예요.

현재 몇 년째 고민 없이 사는 우리 집 치약은 2080 클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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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씩 쿠팡에서 묶음으로 사고 8,410원이니까 1개당 1,700원 정도예요. 어~지금 계산해 놓고 보니 일본에서 G.U.M. 치약을 사면 비슷비슷한 가격이네요. 다음 일본여행 땐 이 치약을 한 10개 사 와야겠어요.


참 저희 집은 치약 한 개면 거의 한 달을 사용하더라고요.

저만 하루 세 번 이를 닦고, 다른 가족들은 1~2번 정도 닦는 것 같아요.


치약과 짝꿍 칫솔도 1개에 501원부터 14,420원짜리까지 있네요.

저희 집은 그냥 몇 년째 페리오 이지클리닉 어드벤스 초극세모 칫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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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잇몸 상하지 않도록 극세모 사용하라고 해서 찾아본 칫솔인데 괜찮더라고요. 무엇보다 10개에 7,960원이라 한 달에 한번 가족 칫솔을 교체하기에 부담이 없어요. 비싸서 교체할 때마다 손 떨리는 칫솔보다는 맘 편히 자주 교체할 수 있는 칫솔이 저에게는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4인 가족인데 헷갈리지 않도록 칫솔 색이 4종류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마지막에 가면 색이 겹쳐서 늘 살짝 당황하긴 해요.


마지막으로 치약, 칫솔은 묶음으로 구입해요. 치약은 한 번에 다섯 개씩, 칫솔은 열개씩. 이렇게 사야 가장 가성비가 좋거든요.

그 대신 오늘 밤에 주문해도 바로 다음 날 새벽에 갖다 주는 K-배송이 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치약을 거의 다 사용했을 때 즈음, 그리고 칫솔 교체 하루 전에 주문합니다. 아직 치약을 반 갈라서 안에 치약을 사용하는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최대한 쭉쭉 밀어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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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김에 우리 집 치아관리를 위해 일 년에 얼마가 드나 계산해 봅니다.

치약 12개 X1,700원= 20,400원.

칫솔 4개 X12달 X796원=38,208원

총 58,608원입니다.


만약 제가 가격이 높은 치약과 칫솔을 사용한다면 얼마가 들까요?

치약 12개 X10,780원= 129,780원

칫솔 4개 X12달 X14,420원=692,160원

총 705,138원


차액이 646,530원 정도나 되네요.


비싼 치약과 칫솔이 아니어도 꾸준히 이를 잘 관리하면 똑같더라고요. 어떤 치약을 사용하나 보다 치약을 여러 번 잘 헹구어 냈는지, 칫솔은 주기적으로 잘 교체하는지, 치간칫솔이나 물치실로 잇몸, 치아 사이 이물질을 잘 제거하는지, 일 년에 최소 한 번은 스캐일링을 받으러 가는지와 같은 것들이 더 치아건강에 중요해요. 그리고 끈적거리거나 단 음식, 단 커피, 탄산음료 등을 안 먹고 안 마시는 것이 베스트겠지요.


구강냄새 때문에 고민이어서 강한 리스테린을 몇 달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입 안을 건조하게 민들어서 더 안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고, 최대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이를 닦은 후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구어 내며, 물치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혀를 잘 닦는 것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특히 혀 깊은 곳을 잘 닦아내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역시 더하기보다 빼기가 중요한 미니멀리즘 정신이 답이네요^^


그래서 전 앞으로도 계속 동일한 치약과 칫솔을 고민 없이 구매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누군가가 만약 G.U.M. 치약을 준다면 엄청 반갑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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