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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by 소망이

저희 집에 바디워시이자 폼클렌징은 세숫비누 하나면 되요.

[닥터아토 리얼 소프트 비누]


원래는 바디워시도 있고, 폼클렌징도 있고, 세숫비누도 있고 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니멀리스트의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이렇게 이것저것 안 사고 그냥 세숫비누 하나를 사용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여러종류의 세정용품을 세숫비누 하나로 합쳤는데 그동안 변천사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보리 비누를 한동안 사용했습니다. 10개에 9,980원이니까 한 개에 천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10개씩 여유롭게 사놓고 사용했었어요.


그러다 도브 센서티브 뷰티 바 비누를 한참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비누는 4개에 7,880원이니 1개에 1,970원이에요.

도브 비누도 독일산을 사면 4개에 9,780원으로 개당 가격이 2,445원으로 살짝 오르긴 하지만 저는 그냥 저렴이 버전으로 사용했어요.


사실 도브 센서티브 뷰티 바 비누는 몇 개월 전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신랑이 본인이 몇 년 동안 즐겨보고 있는 게임 유튜버가 이 비누가 촉촉하니 이 비누로 샤워하고 나면 안 간지럽고 보들보들하다고 엄청 추천했다며 [닥터 아토 리얼 소프트 비누]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닥터 아토 비누는 3개에 6,900원이니 한 개당 2,300원이었어요. 원래 사용하던 도브 비누보다 300원 정도씩 비쌌습니다. 처음엔 "아~ 진짜 비싸잖아~" 하고 엄살 부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민망하기도 하네요.


사용해 보니 부드럽고 향도 은은하니 맘에 들어 현재 몇 개월째 꾸준히 사용 중입니다.


이 비누는 신랑이 집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몇 안 되는 생활용품 중 하나에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겨울에는 비누만 믿으면 안 되고, 샤워 후 물기를 닦고 로션을 충분히 잘 발라야 하더라고요. 특히 건조한 피부를 가진 저나 신랑 같은 사람은 아무리 부드럽고 좋은 비누를 사용하더라도 로션을 며칠 안 바르면 등부터 다리 등 몸이 간지러워 삶이 피로해져요.


어쨌든 비누 덕분에 바디워시도 폼클렌징도 안 사도 되니 참 고마운 비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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