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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화담 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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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나무 여운 May 30. 2024

"기적을 깨뜨리지 마."

<퀴즈 왕들의 비밀>

기적을 깨뜨리지 마.
너는 사라지고 마술만 보이게 해.
네가 드러나고 마술이 사라지게 하지 말고.



"그런데 왜 공허한지 모르겠어요. ᆢㆍ 이렇게 멋진 승리를 거뒀는데, 저는 왜 상실감을 느끼는 걸까요?"

"왜냐하면ㆍㆍㆍ 무언가 잃은 것이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아주 열심히 준비했고...

그런데 이제 다음이 없는 거예요.

선생님, 어쨌거나 이제까지의 여행을 즐기셨나요?

이제 닻을 내리셔야지요, 선생님. 돌아보세요. 이 항구의 경치를 즐기세요. 멈추는 순간도 아주 짧답니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설명할 수 없는 강력한 뭔가가 있었다.

ㆍᆢ쯤 되면 실수할 만한 일에는 나서지 않습니다. 성공을 맛보려면 실수를 무릅쓸 줄도 알아야 하는데 말이에요.

때로 우리는 스스로 웃음거리가 될 각오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 <퀴즈 왕들의 비밀>



때로는 포장지가 전부인 선물도 있는가 하면 그럴싸한 포장은 전혀 없지만 매우 품위 있는 내용이 담긴 알찬 선물도 있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건 안에 담긴 알맹이를 적절히 돋보이게 하는 포장지를 고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겠지.


때로는 화려하고 과감하게,

때로는 덜어내고 담박하게.


적은 게 더 많은 거야.


 원작 <The View from Saturday>

 E.L. 코닉스버그


실링턴 저택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네 시에 열리는 다과회

그리고 네 명의 영혼들!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안!

품위 있는 영혼들.


"만약 일생에서 딱 하루만 다시 살고 싶은 하루를 고르라고 한다면?"


그 위대한 질문을 품고

"오늘" 하루하루를

그 마음으로 음미하듯 살겠습니다.



#퀴즈왕들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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