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태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한 뒤 한국에 돌아왔습니다.추후에는 해외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워케이션 이야기도 풀어 보겠습니다.
그럼, 연재가 연재하는 재택근무 이야기!
다시 시작합니다 :)
재택근무는 단순히 ‘출퇴근을 안 한다’는 것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었다.
1. 첫 번째 장점은 단연코, 출퇴근 과정이 없다는 것
출퇴근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특히 나같이 왕복 두 시간에서 다섯 시간까지 도로 위에서 보냈던 나에게는, 회사에서 일하느라 쓰는 에너지만큼이나 출퇴근에 쓰는 에너지가 많았다. 아침 만원 버스와 지옥철 안에서 이미 기력을 다 소진하여, 회사에 도착할 때는 이미 지쳐있다. 재택근무를 하면 이렇게 도로 위에 에너지를 뿌릴 필요가 없다.
2.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향기, 감성을 담은 공감에서 일할 수 있다.
나는 통근을 할 때도 일이 힘든 적은 없었다. 다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사무실이라는 공간 자체가 답답할 때,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의식해야 할 때가 더 힘들었다. 혼자 집에서 일을 하면 나에게 맞는 업무 환경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집이 답답하면 카페나 도서관에 가는 등 내가 일하는 공간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3. 주말부부를 할 필요 없다!
이것은 회사의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를 해야만 했던 나 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나는 장거리 주말부부는 아니었지만,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아침에 남편과 헤어질 때마다 엄청난 현타가 밀려왔다. 주말부부를 끝내고 나서는 이런 느낌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4. 굳이 서울 또는 한국에 살 필요가 없다.
나는 평생을 서울/경기에서 살아왔지만, 수도권 생활에 대한 미련이 딱히 없다. 지방 신도시에 내려오니 교통체증도 없고, 집값 부담도 없어서 마음이 아주 편하다. 물론 이것은 서울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일 테지만 말이다. 지역의 제한이 없어서 또 다른 좋은 점은, 국내 다른 지역이든 해외든 어디로든 워케이션을 갈 수 있다는 것!
5. 사람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다.
누가 나를 괴롭히거나 못살게 굴지 않더라도, 사람을 마주하며 느끼는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사람을 좋아하는 나의 경우에도 회사에 가서 의무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 그리 신나지는 않았다. 나의 경우에는 직속상사가 외국인이고 아예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해외출장을 가지 않는 한 실제로 만날 일이 없다. 그러니 사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더더욱 없다.
6.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출퇴근 과정에서 쓰이는 에너지를 아껴 다른 데 활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 틈틈이 글을 쓰기도 하고, 가끔은 운동을 등록해 가기도 한다. 남편과 함께 골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
7.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일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재택근무의 순기능이 맞는지 아닌지 다소 모호해서 넣을까 말까 했지만, 일단 써본다! 출퇴근을 할 때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일하면서 조금 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다. (빨리 능력치를 쌓아 프리랜서 하고 싶어서...)
재택근무 10개월 차에 적어본 재택근무의 장점!
다음 주에는 '재택근무의 단점'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재택근무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예정하고 있어요*^^* 주 1회 연재할 계획이에요!
1장. 재택근무를 원하게 된 이유 2장. 비 IT업계, 3년 차 직장인의 재택 도전기 3장. 진짜 재택근무 이야기 ⇒ 지금은 요기! 4장. 디지털 노마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