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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가, 비겁한가

나는 어떤가!

by 서담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는 과연 당당하게 설 것인가, 아니면 비겁함 속에 숨을 것인가. 이 선택은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를 결정한다.


당당한 사람은 빛난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믿으며, 말과 행동에서 흔들림이 없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는 그들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그들의 솔직함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의연한 태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두려움 없이 자신을 표현한다. 그러나 그 표현 속에는 예의와 존중이 담겨 있다. 당당함이란 단지 자신감이 아니라, 그 자신감에 걸맞은 품격과 책임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반면, 비겁한 사람은 빛을 잃는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앞에서는 웃으며 뒤에서는 비난을 쏟아낸다.


실수를 인정하는 대신 변명으로 일관하며,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린다. 비겁함은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타인과의 신뢰를 잃고, 자신의 내면마저 갉아먹는 선택이다.


당당함과 비겁함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둘 다 우리 안에 존재하며, 우리는 상황에 따라 그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지만 우리가 당당함을 선택할 때, 그것은 단순히 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성격과 삶의 방향성을 정의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당당한 사람의 길은 쉽지 않다. 솔직함은 때로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책임감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타인과의 신뢰가 기다리고 있다.


반면, 비겁함의 길은 순간적으로는 쉬울 수 있다. 거짓말과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후회와 고립이 기다린다.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빛나는 당당함으로 타인과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가, 아니면 순간의 안락함에 머물며 점차 자신의 빛을 잃어가는 사람인가?


“당당한 사람은 빛을 만들어내고, 비겁한 사람은 그 빛을 가린다. 당신은 어떤 빛을 남길 것인가?” <셰익스피어>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어려운 순간에도 자신의 가치를 믿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빛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당당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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