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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이희정 May 02. 2019

제주 바다

1. 바다에 대하여

2016. 사라져 가는 제주 풍경. 162cm*84cm. soft pastels. 개인 소장



2017년 제주 애월에서 갤러리를 할 때 이야기입니다.(현재 갤러리 운영 안 함) 4월 26일(수), 점심시간이 지난 햇살이 좋은 오후 한 관람객이 갤러리에 오셨습니다. 한림에서 거주하고 계신다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바다를 보면서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스토리 펀딩을 보며 알게 된 제주 해녀의 이야기와 파도 그림을 보고 그림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갤러리에 방문하시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16. 사라져 가는 제주 풍경. 162.cm*80cm. soft pastels.



심리학에서 우울한 감정이 있는 사람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살면 우울증이 더 심하게 되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도시에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방문하신 분은 오히려 바닷가에서 바다를 보며 치유가 되었다고 하니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6. 영원히 변하지 않는. 162cm*130cm. (부분도). soft pastels.


바다는 조용하며 고요하고 평안하지만 때로는 힘차고 두려울 만큼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폭풍 치는 바다는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표효합니다. 저는 바다를 볼 때 낭만적이라는 생각보다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깊이와 수심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세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심연 속,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깊은 어둠의 바다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nabi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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