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100개의 글을 발행해보았습니다.

by 이아
실비 제르맹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미 한계적 현상과
여러 세대에 결친 저주라는 시각에서,

'외침'이란
"말과 침묵, 의미와 무의미,
존재와 비존재, 가청계와 비가청계의
접점에서 솟아나와",

개인에게서 모든 것을 박탈하고
그의 "내면에 제거할 수 없는 무덤을 파놓는 힘"
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외침: 우리는 항상
'돌출부'로서,
즉 자신의 내면에 아무런 받침점이 없이,
토대도 안정성도 없이 외친다.

우리는 항상
어둠과 욕망과 상실의
화상을 입고
결핍에 찍어눌린
벌거벗은 맨살의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외침을 토해낸다.


From. 김화영 - 밤의 책


100번째 글을 뭘로 쓸까, 여러가지들이 머릿 속을 돌아다녔지만 실비 제르맹 작가님의 외침에 대해서 번역가 김화영 님이 쓰신 말을 인용하여 시작해봅니다.


저의 글도 어떤 의미에서 외침, 인 것 같습니다.

3개월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에 "실험적으로" 100개의 글을 발행해보았습니다.


할 말은 다 했는가? 하고 싶은 만큼 외쳤는가? 글쎄요. 이건 그냥 준비 운동이었던 것 같고, 이제부터 정말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말과 글, 글과 말

듣기와 말하기, 말하기와 듣기

입과 귀, 귀와 입

그리고 손, 손, 손!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에서 나오는 힘!


100,

100만송이 장미를 피워내는 손가락의 힘!


#실비 제르맹

#밤의 책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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