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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공공 Apr 04. 2024

집밥의 재미

매번 맛있지는 않아도 경험치는 쌓여가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즐거운 요즘.

지난달을 돌아보니 배달앱으로 식사를 해결한 것은 3회뿐. 그중 2회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었다. 주구장창 배달앱의 VVIP였던 지난날의 우리 가족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 큰 변화이다.

건강검진 때마다 공복혈당이 당뇨 경계쯤으로 늘 나오는 남편의 당관리 식단 1년 남짓.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 이번 검사에서 당뇨 확진을 받았다. 속상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노력은 멈출 수 없지.

조금 더 신경 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을 테고, 다른 여러 이유들이 모여 지난달에 갑자기 가열차게 집밥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의 기록을 들춰보니 40여 가지의 음식을 만들었다. 결혼 10년 차에 이제서야 주방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관심이 온통 요리에 있다 보니 알고리즘에 의해 매일 나에게 새롭고도 쉽고도 맛난 레시피들이 보이게 되었고, 저장했다가 바로 만들어보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 스킬이 늘게 되었고, 가족들의 만족감도 상승! 나 또한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있어서 계속 레시피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만들어본 맛있는 것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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