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필요한 상큼함 가득
여름이 되어가니 토마토가 철이다. 봄에는 대저 짭짤이토마토를 열심히 먹었는데, 이제는 완숙과 방울토마토가 저렴하고 실하다.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므로 열심히 먹어보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여러 종류의 토마토를 좋아하지만, 완숙토마토를 그대로 먹는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하는 편이다. 토마토 카레나 토마토 잼, 토달볶 정도를 주로 만드는데, 이번 초여름에는 살사소스가 먹고 싶어 졌다. 재료 손질이 좀 귀찮을 수 있지만 넉넉히 만들어놓고 냉장보관해서 먹을 수도 있으니 감수할만하다.
*재료: 완숙토마토 2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1/2~1개
*드레싱 재료: 애사비 3T, 레몬즙 1T, 올리브오일 2T, 알룰로스 1/2T, 홀그레인머스터드 1/2~1T(선택), 소금 1꼬집, 후추
- 준비한 채소들을 비슷한 크기의 큐브꼴로 잘라준다
- 다듬은 채소와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는다
아이들도 함께 먹으려고 매콤함은 빼고 만들었는데, 여기에 파프리카 대신 청양고추를 넣어도 맛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매운 걸 선호하지 않으므로 다음에는 덜 매운 고추와 파프리카를 섞어서 시도해보려고 한다. 셀러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상큼한 이 살사소스는 나쵸칩과 먹어도 맛있지만 통밀빵을 살짝 구워서 얹어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에 드레싱처럼 섞어 먹어도 좋다.
사진의 통밀빵도 직접 만들었는데, 네 가지 재료와 시간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빵이다. 시중 수많은 훌륭한 빵들이 있지만, 들어가는 재료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피로할 때는 이런 빵마저 만들어 먹는 것이 마음 편하기도 하다. 이 통밀빵의 레시피도 곧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