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아있는 부의 사다리일까? 신기루일까?
*세컨서울은 서울 전역을 가상부동산 타일인 694만개의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나누어 타일 구매자들이 가상 부동산을 통해 투자, 임대, 광고수익 등을 얻도록 개발했다. 타일당 액면가가 1만원이었으니 전체 가상부동산은 약 694억 규모였고, 작년말 사전신청 가입자가 2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회사 대표 및 일부 임직원이 서비스 런칭 전 100억대 타일을 사전 배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회사 엔비티은 이들을 형사고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상현실에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접속의 발전, 도구의 발전, 비즈니스의 발전,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이들 요소들은 각자 발전하는 가운데 상호 작용하며 가상현실을 점차 고도화시킬 것이다. (중략) 이런 모습은 인터넷의 발전과 매우 유사하다. 초창기의 인터넷은 군용과 연구용이었다. 그러다가 브라우저의 발전과 함께 상업용으로 쓰이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상현실 역시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비즈니스 가능성이 열리는 어느 시점을 맞이하면 폭발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접속 기술과 도구 기술의 발전 양상이다. <미래사회보고서, p.13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