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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un 09. 2024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

어느 상황이 오든지 어느 누구라도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삶이 그렇게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내 삶이 너무 잘못되고 정말 어리석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될 때 충고를 아끼지 않되 그래도 넌 할 수 있을 거라며 어깨를 토닥이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외롭거나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은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데에서 오는 것 같고 혼자라고 느끼며 비극적인 결말을 꿈꿀 때에도 늘 오해만 받고 이해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만 같기에.


엄마가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았을 때 집을 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었듯이 친구가 나를 찾아주지 않을 때 우정을 버리고 싶었듯이 그래서 늘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모든 마음을 걸어 잠갔듯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느낌은 아무래도 마음을 열고 사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인 것만 같다. 


언제나 타인과 내 삶이 함께 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삶이 끝나는 때까지 항상 변함없이 내 편이 되어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사람이 존재하나면 내 삶은 분명 외롭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어디서나 언제든지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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