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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금술사 Nov 19. 2024

글에는 인격이 묻어 있다.

초보운전 표지를 보며...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 차량 뒷면에 붙여놓은 몇몇 글귀들이 눈에 띕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는데,

앞 차량에 마침 글귀가 붙어 있더군요.



#초보운전

#접근금지



그런데 왠지씁쓸하더군요.



#접근금지



초보운전자로서 상대방의 배려를

타인에게 부탁해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해야 하는 것이 아닐텐데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떨때는


#소중한 내새끼 탔다

#성깔드러운아이가 타고 있어요.



와 같은 

이기적이며,

협박하는 것 같은 글귀들도 보게 됩니다.



무슨 뜻일까요?

우리 아이는 정말 너무 많이 소중하니,

알아서 다 양보하고 나를 피해 가라.



이런 뜻일까요?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이런 모습을 또 보고 배울 텐데요.



아침 출근길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사용하는 글귀, 말에는

나의 인격과 생각이 묻어나옵니다.



초보운전이라면

#초보운전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같은 말이 훨씬 더 보기 좋지 않겠습니까?



배려를 부탁하는 것과

배려를 명령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 말입니다.



지금까지 연금술사의 "따뜻한 인생 에세이"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고의 하루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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