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로 와

계속 삐삐가 되었다.

by 희삐
모근 것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본 방년 7개월 아가아가 삐삐


이름


삐삐라고 했다
발아래 나를 두 눈 가득 담고
있는 갈색 푸들 이름이

어제 마침 본 영화제목도
'삐삐롱스타킹'

삐삐야 부르면
꼬리를 까닥까닥

삐삐는
변함없이
사랑받아야 하니까

삐삐로 두었다

삐-삐-
하지 마라고 부르기 좋은 이름

삐삐~
사랑해라고 부르기 좋은 이름

삐삐
앞뒤가 똑같이 별난 내 동생




강아지 이름으로 고민을 했습니다.

전 주인이 지은 이름을 계속 쓰는 것이 맞는 것인가,

새로 짓는 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

촌스러운 이름이 오래 산다던데...

고민 끝에 원래 이름인 삐삐로 정했습니다.


사실 삐삐가 오기 전에 예정된 북유럽 여행에서 찾아가 볼 곳으로 '삐삐롱스타킹'의 배경인 고틀란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정말 오랜만에 '삐삐롱스타킹'을 감상했었는데 다음날 삐삐라는 강아지가 집에 온 것이 운명 같기도 했거든요.

또 이름을 바꿔서 강아지가 혼란스러워질 것을 염려하기도 했고요.


그랬더니, 정말 '삐삐'처럼 룰이 없는 듯이 행동하더군요.

방마다 침대 위에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했고요.

심지어 제 방은 제가 앞에 있는데도 뒤에서 보란 듯이 하더라고요.

엄마한테 안 들키려고 얼마나 잽싸게 행동했어야 했던지 ㅎㅎ


그렇지만, '삐삐'처럼 늘 사랑스러워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삐삐'처럼 강아지 삐삐도 집에 평화를 주었고, 사랑스러운 막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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