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체험학습, 현장학습, 1:1학습, 토의식학습, 발표식학습..
다양한 학습 방법의 목표는 한가지다. 학습 효율을 높이 겠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학습이라는 초고비용 사교육도 마찬가지. 출세하는데 가성비 좋은게 공부란다.
그런가?
그래서 안해볼 이유도 없지만, 실상 사교육만한 비효율이 없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본질이 아닌 현상을 자꾸만 설명하고 해결하려는게 진짜 문제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을 말한다. 학습은 별다른게 아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다. 듣기와 말하기는 나면서부터 배운다.
일반적으로 읽기는 누가 가르쳐 줘야 안다. 쓰기는 듣기, 말하기, 읽기 단계에 가장 마지막이다.
공교육에 이 모든게 포함은 되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우리가 글쓰는 방법을 몰라서 안쓰는 것인가? 아니다.
듣기, 말하기, 읽기와 같은 사전 학습단계를 온전히 겪은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이게 본질이다. "입시를 전제한" 상황에서 싸게 잘 가르친다는 글쓰기 과외나 학원을 소개 받으면 다행이다.
현상적으로 공교육이 담당해야 하는 엄연한 '사회적 기능'을 '입시 제도'라 부르고 있을 뿐이다.
“전공..?” 따지는 일은 입시에 관해선 결코 무의미하다.
전국민 문맹률이 1~2%이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고 있는 나라에 '참다운 독서 교육'은 여전히 절실하다.
책장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밑줄 긋고 별표를 치지만 결국 정답 찾아내기가 아닌가.
실상 제대로 된 읽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두 남매를 학교 보내면서 확실하게 절감했다.
아내와 내린 결론이다. 시골에 ‘작은 책방'을 연다.
도란도란 모여 앉아 이 나라 교육정책과 입시 환경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상하리만큼 작은 도서관이 많은 지역이 있다. 아예 한 군데도 없는 지역은 더 많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일구어가며 다같이 익어가는 생활을 소망한다.@
본질이 아닌 현상을 자꾸만 설명하고 해결하려는게 진짜 문제다.
#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