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7일 단상
1992년생 축구선수 손흥민의 별명이다. 손 선수는 12년 뒤에 태어난 2004년생 필자 아들의 영웅이다. 아들은 위성중계 되는 토트넘 새벽경기 결과로 그날 기분이 좌우되는 왕팬이다. 흥민손 페이스북 팔로우를 자랑하는 평범한 인문계 고교생이다.
운동 좋아하는 청소년의 팬심이려니 아들을 봤다. 70M 원더골 경기를 보기전 까지는.. 필자도 흥민손 팬이됐다. 한국 사람들끼리 그냥 "월드클래스"하는 소리가 아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손흥민의 플레이가 문득 궁금해졌다. 어느날 땅에서 솟아날 일은 아닌데.. 역시 이유가 있었다. "성공은 선불이다." 손 선수 부친, 손웅정씨의 말은 옳다.
손흥민은 중 3때까지 축구부 생활을 안했다. 실력 이상의 위계와 연줄이 장악하는 국내 엘리트 축구계에 발 들이지 않았다. 축구선수 생활을 해봤던 부친은 정말로 중요한게 뭔지 알았다. '철저한 기본기'라는 것. 브라질 어린이들은 축구공으로 놀면서 걷기를 시작한다. 어린 손흥민은 매일 부친과 볼 리프팅, 드리블, 트래핑, 양발 슈팅을 익혔다.
기본기를 공고히 했다. 국내 고교를 중퇴하고 독일로 날아 갔다. 16세부터 세계 축구를 경험했다. 탄탄히 갖춘 기본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국내에서 얕은 잔재주를 부리는 일에 쏟아야 했을지 모를 에너지 낭비가 없었다. 부친의 실제 경험 속에서 우러나온 축구에 대한 핵열정과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였다.(왜 박세리 아빠가 생각날까?)
물론, 어떤 요인도 손흥민 선수 스스로의 자질과 노력을 능가할 수는 없다. 허나 대표적 팀플레이 경기가 축구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금 손 선수의 플레이는 결코 혼자만의 열매가 아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성향과 적성을 활용한 적절한 기용, 팀 동료들, 해리 캐인 선수의 창의적 패스로 시작되는 어시스트다.
무엇보다 그를 응원하는 아버지와 가족들.. 대한민국의 수천만 찐팬들이 있는 한 손흥민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YM EDU LAB. 얍삽하게 문제풀고 정답 골라내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학습의 기본기를 먼저 몸에 배이게 한다. "내가 하는게 공부다."를 창의적으로 몸소 실천하는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과 함께할 것이다.
내가 하는게 공부다.
#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