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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 엎어지지 않았다

즐겁게 걸어가요

by 양M


균형 감각.


체조 경기장 평균대 위에 올라선 선수에게만 필요한 감각은 아니다. 사람이 '살아 가는 일'이란 자체가 언제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때.. 안 엎어지고 가는거다.


시대적으로 '워라벨'이 부각되기 훨씬더 이전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알았다. 일과 삶 사이에 최적 포인트를 말이다. 그들은 돈이 주는 안정감에 속지 않았다. 삶을 지켜냈다.


군생활 동안 생활을 걱정한 적 없다. 임무에만 신경 썼을 뿐이다. 퇴역하니 일상 생활이 코 앞으로 확 다가와 선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자꾸만 취직으로 몰고 간다.


취직이란게 결국 뭔가? 다 임금노예 계약을 맺는 일이다. 군복시절 만큼 받을 시급은 어디에도 없다. 죽을 염려는 없지만, 유한한 생의 시간을 갖다 맡긴다는 점에서 같다.


그래서 나는 취직을 거부한다. 배부른 소리 결코 아니다. 대신 창직(創職)에 들어섰다. 일 없이 살 수는 없는 노릇. 내 시간을 충분하게 누리고 있다.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와이랩>이다. 생에 목표를 세워 군문에 들어서는 똘똘한 친구들을 키워낸다. 진로멘토링, 상담+코칭+컨설팅이다. 생의 시간을 내편으로 만든다.



#ymedulab #공부를왜하냐고묻지요 #세상만사의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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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