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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범우사, 2013.
샘터서 매번 반갑게 뵙는 S집사님께서 전해 주신 책이다. 손때가 뭍어 있다. 먼저 읽으셨던 감동을 전해주시려는 것으로 짐작한다. 이름을 들어 본 저자다. 저작을 읽어 본 적은 없었다. 권함을 받지 않았다면 결코 못 봤을 책이다.
책은 어려웠다. 흰색은 종이요. 검은색은 글자다. 유태인 철학자의 복잡하고 다단한 세계관이다. 심리학과 철학과 신학을 넘나든다. "소유하기를 그만 멈추라. 존재하기를 시작하라." 저자의 일관된 메세지를 행간마다 새겨놨다. 프롬 박사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멕시코로 삶터를 옮겼다.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멕시코로 이주한 이유는 학문적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아내의 건강 문제로 인해서였다. 세상 모든 고민을 혼자 짊어진 것 처럼 살았던 프롬 박사 자신도 소유와 존재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했을 꺼라는 생각이다. 유태인답게 조망하는 그의 성서관이 신선했다.
신학교마다. 제법 있다는 무신론자 교수를 대면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성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모두 관여하신다. '지정의(知情意)'를 이끄셔도 인간에게 자유의지 또한 허락하신다.
우리들이 소유에 인생을 저당 잡혀도, 존재하려고 발버둥 쳐도 모두 주님 품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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