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키누키&츠지한
#227
여전히 좋아하는 우나쥬와 카이센동을
즐겨 먹고 있다.
즐겨가는 두 가게, 후키누키와 츠지한 모두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지점이 두 곳씩 있는데
두 곳 모두 맛도 분위기도 거의 비슷해 즐겨간다.
단골집은 얼굴을 알아봐 주고 반겨주어 좋고
어떨 때는 특별한 인사 없는 살짝 낯선 느낌이 좋아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갈 곳을 정하는데
요즘은 단골집인 본점보다
지점에 더 자주 가는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후키누키의 산초는 내 입맛에 너무 잘 맞는다.
우나기 위에 산초를 가득 뿌려 한 입 먹으면...
아아, 생각만 해도 또 군침이 돈다.
우나쥬의 런치 메뉴는
우메 梅[매화]와 다케 竹[대나무] 두 종류가 있는데
우메는 S 사이즈, 다케는 M 사이즈로
원하는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나의 런치는 늘 작은 사이즈인 우메.
나에게 런치로는 이 정도의 양이 적당한 것 같다.
최근 몇 달간 츠지한에 푹 빠져있다.
너무 자주 가는 게 민망해
지점 두 곳을 일부러 번갈아 가며 다닐 정도로.
왠지 직원이 알아보고 눈인사를 해주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다행히 아직 그런 일은 없다.
츠지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에 나오는 도미 육수다.
든든한 한 끼로 이렇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볼륨감이 최고다.
그리고 런치와 디너의 가격이 동일한 것도
츠지한의 장점 중 하나다.
메뉴는 우메, 다케, 마츠로 나뉜다.
우메 梅[매화]와 다케 竹[대나무]
그리고 마츠松 [소나무], 특상이 있다.
우메는 기본 10가지 해산물,
다케는 우메에 이쿠라(연어알) 와 카니(게살) 추가,
마츠는 다케에 이쿠라와 우니 추가.
특상은 마츠에 우니 이쿠라 추가.
메뉴에 따라 양과 재료가 늘어나므로
그날그날 식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우나쥬는 살짝 힘 빠진 날에
카이센동은 집밥이 귀찮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