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브랜드 CFO 19편:
결국 히어로가 해낸다

by Lucky Nine
“조직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은 결국 누군가가 해내야 끝난다.”


전사 프로젝트, 그 혼란의 끝에서

ERP 도입, 시스템 개편, 정책 리뉴얼…
이름은 달라도 본질은 같다.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
하지만 모두의 일은 곧 아무의 일도 아니게 되는 법이다.

“우리 팀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저희는 전달받은 게 없어서요.”

“이건 누가 최종 결정하는 건가요?”

회의는 반복되고, 책임은 흐려진다.
그럴 때,
늘 어떤 한 사람이 등장한다.


결국 누군가가 해낸다

“이건 제가 그냥 할게요.”
“그럼 제가 먼저 정리해볼게요.”
“그분들하고 제가 다시 얘기해볼게요.”

명함에 직책은 없지만,
행동은 가장 선명한 리더의 그것이다.

그 사람은 따로 시키지 않아도 움직이고,
누가 봐주지 않아도 디테일을 챙긴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그 프로젝트는 끝나지 못했을 것이다.


히어로의 두 종류

그런 사람을 우리는 ‘히어로’라고 부른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히어로는 두 종류가 있다.

자신의 역량만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는 사람 똑똑하고, 빠르고, 정확하다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전체를 통과시킨다

사람들을 이끌어내는 사람 조율하고, 설득하고, 같이 움직이게 만든다 갈등을 해결하고, 다리를 놓는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게 만든다


나는 어떤 히어로가 더 좋은가?

둘 다 필요하다.
하나는 속도를 만들고,
다른 하나는 온도를 만든다.

정말 반반이면 좋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 입장에선 첫 번째 히어로가 더 고맙다.
특히 초기엔,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기 위해선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젠가, 모두가 알게 된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사람들은 누가 진짜 공을 세웠는지 안다.

입으로만 떠들던 사람은 조용해지고,
말없이 일하던 사람은 기억된다.

CFO로서 나는 숫자를 통해 확인한다.
기여는 보이지 않아도 성과에는 남는다.


마무리하며

시스템은 구조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
계획은 논리지만, 실행은 감정이다.

결국엔 사람이 해낸다.
그 중 누군가는, 늘 히어로처럼 움직인다.

그 사람의 존재 덕분에
우리 프로젝트가,
그리고 우리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다음편 예고


전사 프로젝트는 끝났고,
히어로는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신제품이 성공한 뒤,
회의실 공기는 또다시 이상해졌다.

“우리가 다 한 거잖아요.”
“아뇨, 그건 우리 덕이죠.”

성과는 하나인데,
주인은 여럿이었다.

색조 브랜드 CFO 20편: 내가 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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