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가치로 소소한 감동이 크게 다가오다
♧ 감동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습관만 들인다면 감동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감동의 횟수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감동지수와 행복지수가 비례하기 때문이다. p.140
♧ 인간은 매 순간 행복을 추구한다. 세상에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란 없다. p.140
♧ 행복한 사람은 감동에 익숙하다. 감동이란 느낀 것을 과감하게 밖으로 표출하는 데서 시작한다.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삶이 목적은 없고 삶의 목표만 있기 때문이다. p.141
♧ 행복을 위해서는 목표지향의 삶이 아닌 목적지향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스스로 왜 사는지를 매일매일 고민하는 사람은 결코 불행하지 않다. 누구나 똑같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살아가지만, 행복을 찾는 방법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다. p.141
♧ 목적지향적인 사람은 다양한 것에 가치를 두고, 하지 않은 일들을 시도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행복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자의 몫이다. p.142
♧ 사람들이 무척 부지런히 살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큰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p.142
♧ 사람이 태어나 말을 배우고도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없다면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p.143
♧ 식물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 찾기와 같다. p.143
<나의 생각 따라가기>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라는 말이 생각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가까이에 있다. 그것을 보아갈 눈과 마음은 나로 인함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는 말은 어쩌면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볼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것을 먼저 만나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어려움 속에도 좋은 것은 반드시 있다. 내 주변의 당연함이 지닌 가치가 가장 귀한 것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는 순간 나와 너 모두가 행복해진다.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스스로 찾아내는 삶이라는 질문에 나를 밀어 넣는다. 부정과 긍정의 양 측면에서 마음먹고 행하는 방향이 긍정일수록 나의 몸과 마음은 풍요로워진다. 행복의 빈도는 지금 있는 곳에서 느끼는 감동의 순간과 맞먹는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깃든 우주의 섭리를 잘 보아갈 요즘이다. 겨울의 문턱은 길지만 추위 속에서 버티고 이겨내어 또 다른 봄을 맞는 나무의 철학을 이해해 본다. 스스로 버틴 계절을 닮은 나무를 바라본다. 어스름 저녁이면 나무에 걸려든 지는 해를 만나기도 한다. 손가락으로, 눈으로 좇아 따라가 본다. 가장 예쁜 동그라미가 나무 사이에서 둥글게 퍼져 세상으로 번져간다. 그 순간을 발견하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한 행복이다.
♧ 나무를 비롯해 어떤 생명체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큰 관심이 필요하다. 큰 관심은 자세히 보는 데서 출발한다. p.150
♧ 나는 매일 나무를 보지만 볼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본다. 그만큼 나무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지 않고 아주 단편적인 면만 보는 데 익숙하다. p.
♧ 모든 생명체는 우주다. 생명체는 모두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p.152
♧ 사람들은 한 존재를 단면만으로 이해하면서 전체를 안다고 생각한다. p.155
♧ 한 존재를 전체로서 보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한층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은 상대방의 장점을 알아차리는 과정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의 전부가 좋아 보인다 p.157
♧ 사람들은 비교하는데 익숙하지만, 사랑은 결코 비교하지 않는다. p.159
♧ 사랑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가 갖는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p.159
<나의 생각 따라가기>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에 시 구절이 떠오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짧은 시 안에 강렬한 내용이 들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풀꽃 하나에 깃든 존재로서의 가치를 높게 바라본 시이다.
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풀꽃을 오래 보아 가는 사랑의 눈은 아름다운 물결을 이룬다. 천천히, 낮게 눈 맞추고, 코로 맡고 손으로 쓰다듬으며 온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때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존재의 가치는 크게 다가온다.
지긋이 서서 바라본 나무의 운치가 더할 나위 없이 좋기만 하다. 하늘은 푸르고 나무는 고요한 사랑을 담았다. 길을 따라 걷는다. 나무의 향기가 조용히 밀려오고 한창의 겨울을 보듬는다. 지금, 여기에 남겨지는 마음은 작지만 자세히 보아 가는 소중함이기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리라.
사랑을 주고받음은 당연함이 아니고 가까이 있음의 존재 가치를 좋게 보아 가는 일이며 어느 한 면에 치우치기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어루만져 가는 일이다. 이것이 곧 내가 존재해 가는 행복인가 보다. 내가 사랑하면 그 사랑은 크게 돌아오기에.
나무 사이에 놓인 눈밭은 여전히 녹지 않았지만 고운 땅 위에 촉촉한 수분을 내려준다. 아래로 덮인 땅이 위로 솟은 하늘과 어울려 우주 안의 한나의 존재로 빛이 난다. 아주 작은 점에 지나지 않을 오늘이지만 존재 자체 하나를 담아가는 풍성한 행복을 따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