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이루는 함께함의 가치는
♧ 하늘과 땅을 알아야 인생을 제대로 알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p.210
♧ 천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천지의 운행이 삶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야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p.210
♧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하면 인간은 그들과의 소통이 불가능해진다. p.211
♧ 소통과 관련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어둠과의 소통이다. 어둠이 있어야 빛도 있는 법이다. 어둠과 소통하지 못하면 결국 빛과도 소통할 수 없다. 소통은 어둠과 빛, 음과 양의 원활한 순환 속에서만 진정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p.211
♧ 노자는 “사람은 땅을 본받고, 하늘의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라고 했다. p.212
♧ 인간은 자연을 본받고 살아야 하는 존재다. 자연을 본받아야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p.212
♧ 소통은 겨울의 갈잎나무처럼 자신을 온전히 비워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갈잎나무는 스스로 소통하는 존재다. p.212
♧ 진정한 소통은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비워야만 한다. p.212
♧ 그릇이 그릇인 이유는 안을 비워야만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그릇일수록 더욱 그러해야 한다. p.212
♧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텅 빈 우주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 비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공간이 없다. p.212
♧ 단지 비운다고 해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통에는 진정한 대화가 필요하다. 진정한 대화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서 출발한다. p.212
♧ 듣기에서 필요한 것은 ‘경청傾聽’이다.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공경하면서 듣는 것이다. 경청을 위해서는 상대를 진정으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p.214
♧ 나무가 위대한 이유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진정으로 경청하기 때문이다. p.214
♧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하고 상대방의 표정을 읽으면서 잔잔하게 이야기할 때 진정한 경청이 필요하다. p.214
<나의 생각 따라가기>
나의 그릇을 크게 하려면 채우기만 급급하기보다 우선 온 우주 천지의 이치를 잘 알고 이해하여야 한다. 그릇은 무엇이든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크기에 따라 채워지고 비워내는 양은 다르겠지만 적절히 조화롭게 비워내고 채우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점차 나의 그릇을 넓힐 수 있는 길이라 여겨진다.
비워냄의 시작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어지럽히거나 속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 것이다. 내 안이 시끄러우면 무언가 오더라도 부딪히게 되고 쉽게 어수선해진다. 어수선해지면 집중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게 된다. 여기저기 휘둘리고 한결같은 마음을 잡을 수 없기에 한 곳에 진득한 마음을 보일 수 있다.
마음이 맑음은 더러운 곳을 흘려보낼 때라야 가능해지다. 흙탕물에서는 아무것도 살 수 없으나 깨끗한 물로 정화하면 얼마든지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마음의 빛깔을 어떻게 할지는 내 안의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책에 나온 것처럼 어둠은 부정이 아니다. 어둠이 있어야 밤하늘의 별이 밝게 빛난다. 어둠이 있어야 태양이 다시 떠오를 힘을 기를 수 있다. 어둠은 사악한 암흑이 아니라 내가 나를 정화하고 쉬어가고 고요해질 순간을 만들어가는 축적의 시간이다.
우주의 원리를 알고 내 주변의 자연을 소중히 바라보도록 존중해야 할 것은 바로 나이다. 비워진 곳에 물을 채우듯 소리가 채워지고 그 소리를 따라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진정한 경청은 내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있기에, 나의 존재로 인하여 우주 안의 섭리를 따라 조화로운 삶을 향해 점진적으로 걸어갈 수 있다. 나무는 계절에 따라 이야기를 듣는다. 내어줌과 받아들임은 온 우주의 순리를 역행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조화다. 있는 그대로의 나날을 듣고 행하고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인정의 마음이다.
나무를 통해 어떻게 듣고 행할지 다시금 생각한다. 소통은 무조건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의 눈을 뜨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맹목적인 인정이 아닌 서로의 소통이 아름답도록.
내 말을 줄이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주변의 에너지는 나를 향한다. 나를 피곤하게 하기보다 좋은 말들을 엮어 나누어가는 진솔한 경청으로 윤택한 하루를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 그리하여 나는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잘 들어가야 하는가!
경청傾聽
'기울일 경(傾)'과 '들을 청(聽)’
주의를 기울여 열심히 듣는 것, 몸을 기울여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 귀를 기울여 주의 깊게 들음, 귀담아들음,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음.
경청傾聽의 한자 의미
'경(傾)'은 사람 인(亻) 변에 머리 삐뚤어질 경(頃) 자를 합하여 머리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청(聽)'은 귀 이(耳)와 음(音)을 나타내는 정(壬)과 덕(德)으로 이루어진 형성자로, '소리가 잘 들리도록 귀를 기울여 듣다'라는 뜻이다.
'청(聽)'의 한자 풀이는 왼편에 귀 이(耳)와 임금 왕(王), 오른편 위쪽에 열 십(十)과 눈 목(目), 아래에 한 일(一)과 마음 심(心)으로 이뤄져 있다.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지혜이며, 소통의 제1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출처, google).
♧ 인간은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모든 생명체는 관계를 맺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p.217
♧ 불교에서는 관계를 인연으로 설명한다. 인은 직접적인 관계, 연은 간접적인 관계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서로 직간접적 관계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p. 217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나는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p.217
♧ 사람은 각자 생각과 행동,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아도 완전하게 일치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p.218
♧ 우리는 꿈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같은 쪽을 지향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p.218
♧ 세상에는 끝까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p. 219
♧ 아무리 뜻을 같이 하더라도 사악한 마음으로 한다면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 것만 못하다. p.219
♧ 공자의 ‘군자는 화和하며 동同하지 않고 소인은 동하고 화하지 않다.’라고 했다. p.219
♧ 화는 맹목적으로 부화하지 않고 이견을 적절하게 조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동은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에 부화뇌동하는 것이다. 군자는 의리를 중시하고, 소인은 이익을 숭상한다. p.219
♧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각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으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p.220
♧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려면 무엇보다 가치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 가치를 공유하려면 서로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p.220
♧ 모든 나무는 같은 하늘을 바라본다. 때로는 하늘을 차지하려고 격렬하게 다툰다. 나무가 하늘을 다투는 것은 곧 햇볕 싸움이지만,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은 아니다. 죽기 살기로 다투다간 서로가 함께 죽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p. 221
♧ 연리지는 몸을 섞고 살아가면서도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서로 간섭한다면 함께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p.222
♧ 연리지를 ‘사랑의 나무’라 부르고 부부에 비유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하나가 되어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아름답지만, 아름다움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p.222
♧ 좋은 관계의 비밀은 관계를 의미하는 한자에 숨어 있다. ‘관’은 ‘문짝을 맞추어 닫다’는 뜻이다. 문의 아귀가 맞으려면 반드시 틈이 필요하다. 틈이 없으면 문을 닫을 수도 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문은 서로 마주하면서도 일정한 틈을 가질 때 아름답다. p.224
♧ 사람의 관계에서도 틈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사람人을 틈을 의미하는 ‘간間’과 합쳐서 인간人間이라고 부른다. p.224
♧ 틈은 여유를 말한다. 관계 속에서 틈을 강조하는 것은 여유가 있어야만 상대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p.224
♧ 나무가 서로 가지나 줄기를 맞닿고 있더라도 계속 별 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p.225
<나의 생각 따라가기>
같은 곳을 바라보아 함께 해나간다는 것은 서로의 존재를 지켜주는 마음이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기보다, 인위적으로 바라고 강요하기보다 서로의 틈을 인정해 주는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려주고 헤아리는 마음이 관계를 조화롭게 한다.
관계 속에 느껴지는 가장 좋은 향기는 색안경을 끼지 않는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아 가는 일이다. 노란 안경을 끼면 노랗게만 보이고 검은색은 검게만 보인다. 내 눈이 어떤 색인지는 마음에 달려 있다. 투명한 곳에서는 모든 빛을 그대로의 빛깔로 흡수할 수 있다.
연리지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나만의 이익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추구하는 방향으로 뜻을 함께 하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마음은 힘든 곳을 걸어 나갈 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기운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결국 걸어갈 방향의 선상에 무엇을 있는지 알게 된다면 살아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아니 끝을 알 수 없지만 꿈을 향한 마디마디마다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길러야 한다.
여유는 틈을 이룬다. 틈이 있어야 채울 수 있다. 틈이 있어야 열고 당김이 가능하다. 아주 작은 창문 틈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방 안의 공기를 쾌청하게 만든다. 적절한 순환으로 이루어가는 내 인생을 위해 걸어가는 길목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도록 틈을 유지하려 한다. 때때로의 환기가 나와 인생의 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기에. 그래야 제대로 숨을 쉬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에.
연리지의 마음으로 다가가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타인과 함께 이루도록 나를 먼저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목표를 향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나눌 귀한 인연들이 오래도록 나와 함께 하면 좋겠다.
내가 그런 사람이 먼저 되어야 그것이 가능한 것이기에 책을 읽고 필사하며 느끼는 바를 실행하도록 지금을 잘 가꾸어보자. 나의 가치가 좋은 방향으로 잘 흘러가도록 말이다.
연리지連理枝
1.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
2. 화목한 부부 또는 남녀의 사이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연리(連理).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하며, 부부의 깊은 애정을 비유하는 말
어원과 뜻 연(連) : 이을 연(辶/7), 리(理) : 이치 리(王/7), 지(枝) : 가지 지(木/4).
연리지와 비슷한 말
비익조(比翼鳥) :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상상의 새로, 부부 사이의 깊은 사랑을 의미
비익연리(比翼連理)와 연리비익(連理比翼) : 부부가 아주 화목함을 이루는 뜻
금슬지락(琴瑟之樂) : 연리지와 유의어
(출처, google)
화和: '화할 화'라는 한자로, '화(和)하다', '화목하다', '어우러진다' 등을 뜻한다(출처, 나무 위키).
동同: '한 가지 동'이라는 한자로, '한 가지', '무리', '함께', '같다' 등을 뜻한다(출처, 나무 위키).
부화뇌동: 한자 그대로의 의미는 " '화(和)'에 '뇌동(雷同)'을 붙이다."는 뜻이고, 속뜻은 "주변 사람들의 큰 목소리에 묻혀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즉, 제 주관 없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남들 하라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말은 '화(和)'에 '뇌동(雷同)'을 붙이지 말라는 것, 다시 말해 어울림(和)을 핑계로 제 주관 없이 남들과 똑같이 되려고는 하지 말라는 말이다(출처, 나무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