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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Apr 21. 2023

[스스로 답을 찾는아이]인서울 VS 인성, 당신의 선택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_우리 아이 생각 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제 신간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 우리 아이 생각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책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선공개드립니다


우리 딸이 최근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한동안 중학교 졸업 후 잠깐 의 방학 동안 신나서 친구들과 어디 가서 놀지 계획을 짜던 아이가 지금 은 기운이 영 없어 보인다. 하기야 곧 입시제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일 만 남았으니 그 마음이 어련하겠는가. 


대학생 언니 오빠를 부러워하던  아이가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면 숙제와 공부가 산더미처럼 쌓이겠지?”  하며 벌써부터 기가 죽어 있다. 누가 해맑은 우리 아이들의 기를 죽일 까? 어떻게 해야 학습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전 세계가 동경하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한국 유학생 100명 가 운데 44명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둔다는 통계가 있다. 가히 충격적이다.  


이는 유대인 중퇴율 12.5퍼센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하다 보니 인성이나 창의적 사고력을 교육하는 과정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대학 입학에만 매달려 그다음에 진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적성이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지를 모른다. 


이들 대부분이 부모나 사교육 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우등 생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30여 년 전 내가 다녔던 학교와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교육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성적 에 집착한 나머지 공동체 생활과 인간관계 형성을 소홀히 한다. 


높은 성적을 얻는 대신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인성이나 사회성은 자라지 않는다. 부족한 인간관계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는 공감 능력도 떨어지게 만든다. 


우리는 언제라도 나의 주장이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한다. 나의 주장이 틀렸거나 다른 사람 의 주장이 옳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반면에 유대인에게 배움은 시험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공부는 학 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일생을 함께하는 친구로 여긴다. 유대인 이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뛰어난 석학, 경영자, 지도자를 배 출한 것은 이런 남다른 가정교육에 있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성적보다 배움의  의미를 이해시키고, 공부에 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교육을 실천한다. 


우리도 공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아이를 대학에 세워두 는 목표가 아니라 자기 인생 위에 단단하게 서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개 인의 차이, 과목별 차이, 시기의 차이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자기 페이 스대로 달릴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을 배려해야 한다. 


나는 딸아이만은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 하고, 그런 성장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이 로 키우고 싶다. 


그러려면 쓰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는 ‘입력식’  교육에서 유대인처럼 말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출력식’ 교육으로 바 꿔 우리 아이들의 숨통을 트여줘야 한다.  


정해진 질문에 최대한 빨리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손을 들고 적극적 으로 질문하게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스스로 질문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 


목소리가 작은 아이도 질문할 용기 를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유대인의 성공 뒤에는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교육철학 을 가진 부모가 있었다. 


그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이 느리거나 학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할 때도 비교하며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아 이가 ‘남과 다름’을 기뻐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집중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유대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엘리트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물론 유대인의 교육법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현 실과는 다소 다른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유대인 부모가 아이를 신이 맡긴 ‘선물’로 여기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점이다. 


그들은 아이의 달란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그 결과 유대인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각의 스펙트럼’, 즉 ‘생각 그릇’ 을 자연스럽게 넓혀간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와 유대인의 교육 방식과 환경을 비교, 분석하며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부모가 사색 할 수 있는 자리를 이 책에 마련하고자 했다. 


그리고 아이를 작은 나무에 서 숲으로 키워내는 유대인 부모의 생각 그릇 키우는 법을 담았으며, 유 대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의 지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에서  지혜를 빌려,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가르쳐야 할  삶의 기술을 정리했다.  


탈무드는 처음과 마지막 페이지가 비어 있다. 첫 장이 빈칸인 이유는  ‘우리는 항상 중간 과정에 있으며 탈무드를 공부하는 데 따로 시작이 없 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누구나 현재 자리에서 배움을 행할 수  있다. 마지막이 비어 있는 것은 ‘삶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계속 채 워 나가라’라는 뜻이다. 이 가르침을 이어받아 이 책에서도 본문이 끝날  때마다 독자가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글을 읽고 느낀 점이나 최근 반 성할 일 또는 칭찬할 일, 아이에 대해 새롭게 이해한 것 등 자기 생각을  표현해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입시 교 육 체제에 짓눌리고, SNS나 인공지능을 이용한 요약 서비스에 현혹되 고 중독되어 자발적인 생각이 싹을 트지 못한다. 


부모로서 40일간 탈무 드 가정교육의 지혜를 배워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는 것은 물론 아이들 의 생각 그릇이 커질 수 있도록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 다.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사회에 나가서도 길을 잃지 않게 스스 로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자세를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조금씩 아이의 기 를 살려준다면 어느 순간 이 세상을 포용할 만큼 생각 그릇이 큰 사람으 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유대인 부모들처럼 자기만의 달란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를  기다려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큰 부모가 되자.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믿는 순간, 아이의 진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책 소개>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527699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576770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363127


유튜브 영상 클릭

https://youtu.be/dPXIGqkCH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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